[국제전]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_출판, 워크숍 연계
Artist Statement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란 작가가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쓴 일종의 설명글이다. 그러나 작가 스테이트먼트를 단순히 ‘설명글’이란 단 한 단어로 정의하기에는 그 내용이 너무나 다양하고, 너무나 중요하고, 너무나 흥미롭다. 개성 넘치는 현대 미술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만큼 개성 넘치는 스테이트먼트를 만들어낸다. 현대 미술에서 작가 스테이트먼트는 작품을 설명해주는 동시에 작품 그 자체이기도 하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서, 그리고 스테이트먼트를 통해서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생각을 표현한다.
김포 지역 유일의 현대 미술관 CICA 에서 10월 15일(금)부터 11월 20일(일)까지 진행하는 국제전 “Artist Statement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가 열린다. 전시명에서 드러나듯이 이번 전시는 작가 스테이트먼트가 그 주인공이다. 본 전시는 국내 및 미국, 유럽, 일본, 이란 등 국제 작가들을 비롯, 십 여명의 미국 미술대학 교수들이 참여하였다.
엄지 손가락 만한 침대(Ankabuta, .Alptraum(악몽))에 누워 커다란 연필 심의 위협에 고통을 받고 있는 작품부터 경찰 등 공권력의 폭력으로부터 시위자들을 보호해줄 헬멧(James Berson, Peaceful Protest Helmet) , 아름다운 상자의 뚜껑을 열면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은 아름다운 두루마리가 나오는 이야기상자(Stokes Emily, Box: en route, Box: tulips), 미국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 불안함, 그리고 기대감이 표현된 비디오 게임 앱( 김재현, soft laning) 등 다양한 작가의 회화, 영상, 설치, 조각, 및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본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들은 2016년 12월 영문 서적으로 출판되어 국내 주요 서점 및 아마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CICA 미술관에서는 ‘‘Artist Statement’와 함께 10월 16일(일)부터 11월 6일(일)까지 4번에 걸쳐 ‘작가 스테이트먼트’ 워크숍을 진행한다. 김리진 CICA 미술관 아트 디렉터가 진행하는 이번 워크숍은 작가 스테이트먼트에 대한 개념 및 직접 영문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를 써보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CICA 미술관은 이번 가을 전시로, 책으로, 워크숍으로 작가 스테이트먼트의 모든 것을 다룬다. 이 CICA 미술관의 작가 스테이트먼트 시리즈는 우리에게 언제나 어렵고, 낯설게 만 보이는 현대 미술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