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들
서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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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종이위에 서있는 지금, 내 앞으로 낡고 오래된 가구 하나가 있다.

역사가 깊고 전통이 오래된 것일수록 우리가 상상할 수 도 없을 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기 마련이다.

그런 상황 안에서 나는 가구가 가구이기 이전에 하나의 사각 상자처럼 보였고, 더 나아가 사각모양 미지의 공간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 사각모양 미지의 공간속에 무엇이 담겨있는지는 언제나 알 수 없는 궁금증을 자아내었고, 나는 늘 궁금증 속에서 무언가를 상상하곤 했었다.

하루는 서랍을 열었더니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것들이 잔뜩 쏟아졌다.

어떤 날은 도로시가 오즈를 찾아 떠났던 노란 길과 같이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내려간 그 작은 비밀의 통로로 가고 싶었던 그곳으로 향하는 입구가 나타나기도 했었다.

또 어떨 땐 꽃들이 팝콘처럼 튀어 올랐고, 진주구슬이 알알이 흩어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

내가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서랍 속 에서 터져 나왔고, 또 이번엔 무엇이 터져 나올까 나를 상상하게 만들기도 했기다. 그러기에 나는 이것은 분명 ‘마법의 상자’일 것 이라고 생각했다.

사각의 공간속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사각의 서랍. 그리고 그 서랍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밖으로 터져 나오는 꿈만 같은 상상의 찰나들.

나는 이제야 비로소 나만의 비밀 공간을 찾았다는 희열을 느낄 수가 있었다.

시간의 세월에 의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내 소중한 비밀의 공간.

그 사각공간이 존재하는 나의 종이위엔 지금 작은 파티가 시작되려고 한다.

상상의 씨앗이 꽃으로 피어나는 미지의 공간속에서 혼자만 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행복한 감각과 공상의 시간을 모두 함께 즐기길 바라면서 그대들을 오늘 나의 공간에 초대해 본다.

  The collection
혼합재료,전통회화 | ..X..cm | 2008
 
개인전

2009. 10.20-10.31 : 2nd solo exhibition - J one gallery, 대구
2008. 12.09-12.27 : 'the collection' - 두루 아트 스페이스, 서울

단체전

2009. 11.06 - 11.19 : PINKCITY展 - 이브갤러리, 서울
2009. 07.12 : ‘Faces of DAEGU' Seoul Auction (대구 대백 프라자 10층 대백 프라임홀)
2009. 05.22 - 05.28 : BIAF (부산 국제 아트페어) - 부산문화회관 전관
2009. 03.25 - 04.03 : 신인작가 프로젝트 ‘Budding flower’ 展 - J one gallery, 대구
2008. 05.23 - 06.22 : 예술하고 놀고먹기 - 송원아트센터(서울)
2008 : 대구 MBC ‘문화요(要)’ 방송
2008. 04.04 - 04.30 : ‘24번째 봄’ 7th 작가초대전 - 대안 공간 싹(대구)
2008. 04.02 - 04.11 : The seven cutting edges - 동원화랑(대구)
2008. 02.05 - 02.20 : ‘생애 첫 걸음’ 화생 展 - 갤러리 꽃(서울)
2007 : 대구지역 7개 대학 연합전 -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
2007 : young art ensemble - 갤러리 예지앙(대구)
2007 : ‘개념 없이 즐겨라’ - 신천둔지 야외공원
2007 : 필연 1st -영남대학교 조형대 신관 전시실


수상

2007 제 27회 대구 미술대전 특선
박현배 | 개체의 방향성
이영수 | 팝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