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요나
한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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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는 것

눈 감는 것

오팔 같은 것

고양이 같은 것

덮을 수 없는 것

투명하기 힘든 것

알아보기 힘든 것

빛과 어둠과 같은 것

추악하며 아름다운 것

영혼의 노래와 같은 것

눈동자에 담겨 있는 것

무의식이 의식하고 있는 것

마냥 신뢰할 수만은 없는 것

파도 아래의 모래와 같은 것

현재를 비추고 있는 거울과 같은 것

아주 간단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고 있는 것

우리가 소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

우리가 지배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

완벽한 자유와 완전한 구속의 경계를 달리고 있는 것

매순간 새로와지며 아예 다른 것으로 변모해버리는 것

 

 

 

 

 

서로에게 닿기 위한 해바라기가 되기도 하는 것

고요하게 홀로 있어야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것

서로에게 닿는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

가끔 울리는 소리로 공명할 수 있는 것

쉽게 열어둘 수 없는 창문과 같은 것

마음대로 자라나는 풀밭과 같은 것

세차게 움직일수록 괴로와지는 것

고통에 무감각해지면 옅어지는 것

세상 그 무엇보다 더욱 간사한 것

보여주고 싶지만 숨겨야 하는 것

길들이기 힘든 망아지같은 것

때로는 주문을 외우는 것

원래부터 외로운 것

언제나 간절한 것

우리는 모르는 것

속이면 다치는 것

오고 가는 것

주관적인 것

애매한 것

바람

 

 

 

 

 

 

 

 

 

  ruin
기타 | 500X300X2.4cm | 2008
 
1980.9.9 출생
Jo, Ah-jin | Home Art Grimsam CEO
백신혜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그 문턱에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