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희 는 영악한 꼬마를 그린다.
영악하다의 뜻은 ‘이해가 밝으며 약다’ 하였다.
꼬마가 이해가 밝다 함은 똘똘하다 이고 약다 함은 꾀가 많다 하여
순수하지만 똘똘하고 꾀를 쓸 줄 아는 아이를 칭하여
영악한 꼬마라 부른다.
영악한 꼬마는 순수해서 사랑스럽고..
영악한 꼬마는 천진하게 장난치며..
영악한 꼬마는 개구지고 황당하다.
영악한 꼬마는 우리 모두의 어린 날들이고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모습이다.
그때의 세상은 꾸밈없고 새로웠다.. 순수해서 다 들어나는 감정들..
눈에 보이는 꾀를 쓰며 유치한 장난으로 우리를 순수하게 만드는 영악한 꼬마.
꾸밈없는 표정들은 해맑아서 더욱이 사랑스럽다.
영악한 꼬마는 지난날들의 순수를 돌아보게 하고..
추억을 더듬어 그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지금 우리는 어른의 모습으로 자라 있지만...아직도 순수를 갈망하고
그 시절 영악했던 꼬마들의 모습을 감추고 있는게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