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tments That Works
두려움이 발명한 갑옷은 작가에게 위협적이고 강하며 어떤 일을 하는 것의 도구가 될 수 있으면서, 두려움에 자신을 내면 깊숙이 숨기는 도피처가 될 수도 있다.
이미지를 반대로 종이와 연필을 이용해 가벼움을 표현한다. 유동적이고 얇은 선의 조합과 해체 하려는 흔적들, 이미지로부터 규정짓지 않는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한다. 딱딱하고 무거운 갑옷을 나약한 상태의 혼란한 감정들과 부셔져 버릴듯한 연약함을 표현한다.
두려운 감정은 피하면 피할수록 더 크게 다가온다. 해결책은...
두려움이라는 공포에 익숙해지고 자기 자신의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완벽해 지려함을 버려야 한다. 내가 만난 공포를 나에게 익숙한듯 친숙한 이미지로 바꾼다.
두려워하는 대상의 모습을 부드러운 이미지로 표현함으로써 이미지에 대항하며 작가에게 받아들여지기 쉬운 이미지로 탈바꿈한다. 두려운 이미지를 화면에서 정면으로 맞서 이미지를 다루는 것이 치료 과정이다.
가까이서 보면 추상적인 형태의 조합이지만 드러나는 이미지는 갑옷의 형태로 위협적인 이미지 안에 나약함을 표현하려 하였다. 두려워하는 이미지가 허이며 실은 아주 연약하고 쉬운 존재라는 걸 작가자신에게 알려주는 작업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