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은 유기적 형상을 통한 생명성의 표현으로 자연적 현상이나 생물로부터 유기적인 형태를 유추하고 있다.
작품〈Organic form-Life연작〉에서 보여 지는 화면의 구성은, 신비로운 생명이 존재하는 공간과 모호한 형상들로 긴장감과 절제를 통해 유기적 형상에 내재한 생명의 고귀함이 아련한 분위기로 상징된다. 생명의 모호한 연속적 흐름을 드러내기 위해 재생성 형태의 근원이 되는 원형 이미지를 다소 몽환적인 비경계적 공간에 둠은 스스로의 호흡으로 미세하게 자라고 변화하는 생성 이미지와 공간사이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무의식중에 잠재된 의식 상태에서 이루어진 일종의 드로잉적인 색 면들의 표현은 생물 형상을 토대로 한 은유로서, 생명에 대한 주관적인 순수기억에 근거를 두고 미묘한 형태로 확장시켜 생명력을 지닌 추상이미지로 형상화 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