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로 투영되는 자아와 떠나는 소통의 여정
Lo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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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나

 사진이라는 매체는 작가의 독창적 해석을 담아낼 수 있는 주관성과 타인에게 사실을 보다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시각적 객관성을 동시에 갖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주제를 표현하는데 있어 작가로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의식수준이나 감성뿐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전을 필요로 하는 장르이니만큼 창의적인 해법을 능동적으로 모색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첨단기술의 끊임없는 발전은 사진이라는 예술장르의 가능성에 더더욱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사진행위(작품구상에서 결과물을 얻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는 구상을 시작하는 시점(時點)에서부터 생명을 잉태한다. 평면적이고 정적인 이미지 속에 내가 주목한 주제를 보다 입체적인 화제로 풀어내려는 노력은 여느 열정적인 화가의 그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게 형상화된 결과물이 수명을 다해 완전히 소멸된다 하더라도 누군가의 기록 속에 남아 문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계속된다. 찰나에 완성되는 이미지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과 불변의 진리, 영원히 지켜가야 할 소중한 가치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그것으로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진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6년간의 유학시절, 고국에 대한 향수를 사진으로 달래던 시기로 거슬러올라간다. 만화학을 전공하기 위해 떠났던 일본에서, 그 동안 미쳐 깨닫지 못해왔던 내가 가지고 있는 정서와 그에 걸맞는 표현매체가 사진이라는 것을 비로소 발견할 수 있었다. 귀국 후 다양한 장르와 성향의 작가들과 교류해오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에 뛰어든 이후 동서양의 감성을 아우르는 서정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사진작가로 평가 받으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오브제와 공간

집 앞에 버려두었던 의자가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하나의 생명체처럼 느껴졌던 바로 그 날부터 그 의자는 곧 내가 되었고, 나의 이야기들은 사진 속의 의자를 통해 하나 둘 새 생명을 갖게 되었다.

 황량한 공간 속에 덩그러니 던져진 오브제는 나에게 있어 언제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작의 원천이다. 그 모습은 마치 우리가 생의 마지막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가장 비관적인 한 장면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하려는 출발선상에서 밀려오는 두려움과 설렘, 고독과 자유, 존재에 대한 자각과 욕망, 혼란스러움이 공존하는 시공(時空)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여기에서 작품 안에 등장하는 의자는 인간이 스스로의 권위를 세우거나 편의를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도구라는 이미지를 넘어, 존재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해답을 구하는 최소한의 안락한 공간이자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담대한 나 또는 모두의 모습을 대변하는 화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종과 국가, 시대와 종교를 뛰어넘어 오롯이 주제만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공간을 주 무대로 삼아 세계 각지의 촬영포인트를 찾아 다니고 있다. 그 작은 여행들 속에서 또다시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며 그 다음의 화제를 찾아가는 여정은 어찌 보면 작품 속에 담아내고자 하는 일련의 근본적인 주제 자체와 많이 닮아있는 듯 하다. 작품활동은 항상 좁은 책상머리에서 고군분투해오던 나를 해방시켜준 하나의 축복과도 같다.

 

주 테마

 주된 주제는 존재하는 모든 것과 그것이 갖는 궁극적 가치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해답을 향해 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다.

존재라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그 형태의 유무(有無)를 떠나 겹겹의 진보와 초기화를 반복하는 생멸(生滅)의 운명을 타고 난다. 그것은 우리를 지배하는 물리적 세계나 무형의 정신의 세계가 될 수 있고, 과거나 미래라는 시간적 개념이 될 수도 있으며, 그 의미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본질로 향하는 과정 자체일수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한 순수한 의문을 품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소중한 가치에 크게 한걸음 다가설 수 있고, 스스로를 보다 냉철하게 되돌아볼 수 있으며, 비로소 내 주변과 세상을 아우르는 모든 이야기를 온전히 이해하려는 길고도 짧은 여행의 출발선상에 서게 된다. 나의 작품세계는 바로 그 선상에 서서 주관적인 시선과 객관적인 시선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의 소중한 개념들과 이야기들을 발굴해 내려 한다.

작품들 전체를 관통하는 큰 흐름과 그 안에서의 의자라는 오브제는 고독함의 밑바닥에서 싹터 오르는 강한 생명력과 의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리더(자신의 인생을 리드하는 사람)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사회의 각 분야에서 끝없는 자기수련과 성찰 속에 자신을 재발견해가며 세상 속에 존재감을 나타내는 사람들 또는 그리 되고픈 꿈을 품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맞서게 되는 수많은 판단과 선택의 순간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면서도 동시에 가슴 설레고 더 큰 꿈을 꾸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테마컬러

 작품 속에 주로 등장하는 백···흑의 네 가지 색상은 존재하는 만물과 그 가치가 갖는 변화와 지속을 상징한다. 이 색상들로부터 한 생명(보이지 않는 가치의 개념까지 포함하여)의 탄생과 성장, 소멸의 과정을 명료하게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이후부터 줄곧 지속적이고도 특별한 영감을 얻고 있다. 특히 작품 내에서의 흑색은 소멸해가는 생명의 끝자락이나 막막하고 공포스러운 미지의 공간이 아닌 또 다른 세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문이자 새 생명을 잉태하는 소우주이며, 순수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Again #03
사진 | 76.2X50.8cm | 2013
 
- 개인전
13 '55℃ Wine & Tapas' 초대전 – 상해, 중국
12 영감의 나래 展- 아카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11 [Re:born] 展- 장은선갤러리, 서울

- 아트페어
15 아트 칼스루에 2015 - 메세 칼스루에, 칼스루에
14 서울아트쇼 2014 - 코엑스 전시A홀, 서울
13 서울아트쇼 2013 - 코엑스 전시A홀, 서울
12 아트아시아 2012 - 코엑스 전시A홀, 서울
12 서울모던아트쇼 2012 - 양재 aT센터, 서울
12 제7회 서울오픈아트페어 (SOAF VII) – 코엑스 전시B홀, 서울
12 ART MONACO'12 - 그리말드포룸, 모나코
11 ART.FAIR 2011 (Fair for modern and contemporary art) - 퀠른, 독일
11 스코프 바젤 아트쇼 2011 - 바젤, 스위스
11 제6회 서울오픈아트페어 (SOAF VI) – 코엑스 전시B홀, 서울
11 KCAF XI - 한가람미술관, 예술의 전당, 서울

- 그룹전 및 기타 경력
14 ‘쎄다[SseDA]’展 - 아카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14 '4 Winters'展 - 아카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14 오드리헵번타계20주년회고기획전‘아날로그뷰티’ - 갤러리시:작, 서울
13 ‘한국미술의 조형과 방법’展- 임립미술관, 공주
13 메디슨 뉴욕갤러리 개관기념 초대전 - 메디슨 뉴욕갤러리, 성남
13 '그림으로 말하다'展 - 아카스페이스갤러리, 서울
13 '예술만세' 100인 초대전 - 예술만세 갤러리, 서울
12 '남송의 봄'展 - 남송미술관, 가평
12 '한국미술의 서정'展 - 아카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12 류석우 시화전 '시와 그림의 동행' - 아카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11 '발킴[Balkim]'展- R408 Lounge, 서울
11 한국미술 200인 작은 그림 초대전 - 하나아트갤러리, 서울
11 아카갤러리 아트페어 초대작가전 - 아카갤러리, 전주
11 써포먼트 닷 컴 런칭 기념 초대전 – 두산아트스퀘어, 서울
11 'The S'展- 더케이 갤러리, 서울
10 제1회 전북현대미술제 -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홀, 전주
10 서울메트로 전국미술대전 - 서울대입구역 갤러리, 서울
10 '선물'展- 코엑스 아쿠아갤러리, 서울
10 '커피이야기'展- 서치 갤러리, 서울
10 제8회 서울미술대상전 -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전시실, 서울
09 '맛있는 일상'展- 신한갤러리, 서울
08 '찰나와 공간'展- 신한갤러리, 서울

- 수상
10 제8회 서울미술대상전 디자인(영상)부문 입선
10 서울메트로 전국미술대전 사진부문 특선/입선

- 매체
14 디자인 전문지 ‘Staple’ 9월호 인터뷰
14 라이프스타일지 ‘Noblesse 望(중국판)’2월호 (아이패드매거진)
13 다큐멘터리 ‘의자가 되는 법(All that chair)’ - 감독 손경화
12 모바일 가상전시공간 ‘헥사갤러리(Hexa Gallery)’
–https://itunes.apple.com/kr/app/hexa-gallery/id546717609?mt=8
12 월간사진 5월호 - 이달의 사진작가
12 한국경제TV <세발자전거> - 사진작가 집중탐구編
11 Ace Art 3월호 - 이달의 신인작가
07 플루티스트 '히데요 타카쿠와' 한국판 1집 앨범이미지
김나래 | 패션모델 출신 아티스트
문민정 | 나만의 VACANCY를 꿈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