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를 전공하고 대상의 실루엣을 먹으로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작가입니다.
실루엣 표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여러가지 상상을 펼 수 있게 해주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형태의 실루엣이라 하여도 그 자체에서 다른 형상을 떠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것들에서 소재를 구하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한 작품 안에서의 주체가 되는 대상은 인격을 부여받은 존재입니다. 대부분의 그림에 들어가는 '보름달'은 아들딸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궁극적인 작가로서의 목표는 편하고 멋지고 아름답게 혹은 그 반대일지라도 보는 사람에게 어떠한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