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숙 원맨쇼
2012. 3월. 27. ~ 4. 25.
전시기획 : 드로잉 11
전시장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5-11 드로잉 11
문 의 : (☎ 02-511-2930)

마녀가 들려주는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 이야기


아티스트 유진숙은 스스로를 '마녀'라 칭한다. 사실 작가는 매우 호쾌한 인상, 밝은 웃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그림을 보는 순간, 일상적이지 않은 소재와 음울한 꿈속 이야기에 매료되어 '마녀'라는 별명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죽은 강아지 앞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여자, 거짓말하고 코가 길어진 남자, 죽은 뒤 저승사자를 만나는 꿈을 꾸는 여자 등 다소 충격적이며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를 작가는 벽지, 목재, 장판 등 다양한 소재와 특히 연탄재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극대화 시키고 있다.




유화물감에 섞여 들어간 연탄재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유지시켜주는 동시에 독특한 색감과 마티에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둔해진 뿌리를 봄비로 흔드는 잔인한 달 4월, 드로잉 11을 찾으면 낮고 무거운 톤의 작품들 속에 사랑과 충만, 삶과 기쁨, 감사와 경이로움 등 긍정적이고 따스한 메시지를 담아는 마녀(작가)의 마술로 가슴 따뜻함의 반전과 마음의 치유를 얻으며 겨우내 얼어붙었던 감성을 뜨겁게 녹여볼 수 있다.

드로잉 11 블로그 : http://blog.naver.com/drawing11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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