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씨앗5> 민율 2012  oil on canvas  162.0*130.3


1. 전시개요
1) 전 시 명 : 민율展 《아주 소소한 이야기 둘 ‘나무의자와 상상씨앗’》  
2) 전시 장소 : 화봉갤러리  
3) 전시 기간 : 2014년 04월 23일(수) - 04월 29일(화)
4) 초대 일시 : 2014년 04월 23일(수) 오후 5시  

2. 전시서문

살포시 흔들리는 나무 꼭대기 위에 작은 의자가 놓여있다. 하늘은 푸르고 나무는 높아 고요하고 평화롭다. 이름 모를 작은 씨앗에서는 한 다발의 꽃이, 소파가, 고양이와 곰이 자라난다.  
   민율 작가는 소란과 소외 속에 지쳐가는 현대인이 잠시 잊고 지내온 작은 감성과 휴식을 위해 마치 어린 아이의 눈으로 소소한 이야기들을 그려낸다. ‘내가 정말 알아야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로버트 풀검의 말처럼, 실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웠으며 자유롭고 행복했던 순간은 우리가 마음껏 ‘상상’할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이었을지도 모른다.
   길을 가다 우연히 이름 모를 씨앗을 줍고 ‘어떤 씨앗이고 무엇이 자라날까’ 상상을 시작했다는 작가의 체험은 ‘상상씨앗’이라는 작업이 되어 관객들에게 씨앗을 나눠주고, 씨앗을 받은 관객들은 화분에 씨앗을 심고 자라나는 식물을 찍어 보내주게 된다.
   이번 네 번 째 개인전 <아주 소소한 이야기 둘 ‘나무의자와 상상씨앗>에서 작가는 서정적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약 25점의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다. 작가가 손수 포장한 상상씨앗들은 작가의 손에서 관객의 손으로, 작가의 작업에서 관객의 즐거운 상상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 윤승연 (화봉갤러리 학예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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