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시 개요
1) 전 시 명 : Q'rawing 展 (정규형 개인전)
2) 전시 장소 : 화봉갤러리  
3) 전시 기간 : 2014년 05월 07일(수) - 05월 20일(화)  

2. 전시 서문

"To draw, or not to draw, that is the Question."
그리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등하굣길, 지하철 풍경, 친구와의 수다, 점심시간, 동네풍경, 저녁……일상의 순간을 당연히 여기고 스쳐 보내버리겠는가? 아니면 그리겠는가?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

My answer is Q’rawing!


지겹도록 반복되는 일상. 당연한 일상에‘질문’을 던지는 순간은, 작가가 삶이라는 주제에 대해 찰나의 깨달음을 획득하는 순간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기에 그는 내게로 와 ‘꽃’이 되었다”(김춘추‘꽃’)는 구절처럼, 작가에게 더 이상 ‘일상’에서 접하는 장면들은 들판에 핀 수많은 꽃이 아닌, 삶이라는 거대한 퍼즐을 완성시키는 없어서는 안되는 한 조각으로써, 새로워지고 특별해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독백이라 할 수 있는 햄릿의 독백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이는, 존재할 것이냐 마느냐 하는 한 인간으로써 근본적인 “존재”에 대한 질문이다. 작가 역시 스스로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끊임없는 일상을 통해 접하는 장면(scene)에 대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있는 작업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선보여 왔다.

자기 자신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자신이 실체로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던 데카르트. 자신이 경험한 것을 의식하는 것이 바로 '자아'라고 주장한 경험론의 대가 로크. 이들 모두사물, 혹은 현상에 뒷면에 조용히 존재하고 있는 ‘본질’은 우리 인간의 인식 체계를 통해서만 우리에게 존재할 수 있음을 반증한다.

작가 정규형은, 수많은 질문과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실천으로 작품을 탄생시켜왔으며, 자신의 생각, 느낌, 감정, 인식의 순간과 같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어떻게 시각화하는지 메커니즘을 통해, 예술의 어떻게 삶에 실천될 수 있는지 끊임없는 ‘화두’를 던지는 작가로 주목해 보아야 것이다.






------------------------------------------------
화봉갤러리

110-718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7길 12 백상빌딩B1
Tel) 02_737_0057,1159 Fax) 02_736_3463
http://gallery.hwab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