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위예술 기록과 조망 김석환 초대 기획전 '김석환의 잡화엄식'

월간openARTs프로젝트

2024.06_Vol.04

한국전위예술 기록과 조망

- 김석환 초대전 '잡화엄식' -

안녕하세요.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입니다.

6월 1일(토)부터 6월 10일(월)까지 김석환 작가님의 초대 기획전인 '김석환의 잡화엄식'이 진행됩니다.

예술가로서 치열하게 작가혼을 불태운 작가의 삶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6월 1일(토) 오후 5시에는 김석환 작가님의 오프닝 퍼포먼스 또한 예정돼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전시명: 전위예술 기록과 조망 김석환 초대전 '김석환의 잡화엄식'
- 전시기간: 2024.06.01.(토) - 06.10.(월)/오프닝 퍼포먼스: 2024.06.01.(토) 17시
- 전시장소: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50번길 49)

2024.06.01.(SAT) - 06.10.(MON)

OPENING PERFORMANCE: 2024.06.01. 5PM

월간openARTs프로젝트

‘월간openARTs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사업 다원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매월 국내외의 다원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소개하고, 예술가들의 실험적 다원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국제 openARTs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다양한 국적의 작가 및 문화 단체들과 협력을 하고 지역 작가들에게 해외 예술가들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작가들이 장르와 국적에 국한되지 않고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루리라 기대합니다.

openARTs(오픈아츠)는 기존의 다원예술(Interdisciplinary Art)를 아우르는 동시에 대체하는 표현입니다. 다원예술(Interdisciplinary Art)이라는 영어권에서조차 잘 사용하지 않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보다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현대예술의 다양성 및 개방성을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석환 Kim Seuck Hwan

현) CO-SPACE ART 대표

2023 관동대지진100주년 추모문화제

2021 kaleidoscope Korea (프랑스 낭뜨 트레스겔러리초대)

2019 삼일절 100주년 프로젝트 (희말라야칼라파트라)

2018 상파울로 비엔나레 특별전 (브라질상파울로 Casa )

2017 《그것은 바로 그것이 아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017 사라예보겨울예술축제 초대 (보스니아)

2015 <평화통일대한민국 철의 실크로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리스본까지 13개국

2013 <김석환의 참 자연스러운> CREATIVE, 서울

2012 <킬링필드 진혼곡>, 프놈펜 킬링필드, 바탐방 킬링케이브

2006 <이환일색>, Co-Space Art Gallery, 평택

2005 〈자연의 소리- 해-비-뫼-달》, 평택호 횡단, 평택

2000 <밀레니엄 프로젝트 20세기 반성문>, 수원, 서울

1997 <지리산 프로젝트 산계를 지나며>, 지리산 두류봉

【김석환의 잡화엄식(雜華嚴飾)】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수만 가지 꽃으로 꾸며져 있는 아름다운 꽃밭과 같다. 지난해 꽃 진 자리에서 다시 꽃이 피어나니 윤회의 길이요, 그것이 바로 생성과 소멸로 이어지는 우리의 인간사다. 어쩌면 우리는 이생의 하루하루를 꽃잎으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지러진 꽃잎, 생채기가 난 꽃잎도 있지만, 언젠가는 멀쩡한 꽃잎을 피워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세상을 잡화엄(雜華嚴)이라 한다. 한두 가지의 화려하고 멋들어진 꽃들만 세상에 피어 있는 게 아니라 온갖 종류의 모든 꽃이 다 함께 어우러져 이 세상을 장엄하고 있다는 뜻이다. 봄에는 봄대로 가을엔 가을대로 산에는 온갖 야생화가 만발한다. 꽃으로 장엄된 화장세계는 모란이나 장미처럼 화려한 꽃만이 아니라, 이름 없는 들꽃과 잡초에 피는 꽃으로 장엄된 세계를 말한다. 그래서 잡화엄(雜華嚴) 세상이라고 한다.

작품을 구상하면서 나는 현실에서 직면한 존재의 실상을 그대로 보고 그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는 여실지견如實知見 여실지견행如實知見行을 모토로 삼아 잡화엄(雜華嚴)의 세계를 풀어헤치고 싶었다.

그 첫 번째가 세간불토世間佛土다. 이 세상을 꾸미고 있는 잡화와 잡것들을 오브제로 삼아 지구의 한 모퉁이나마 아름답게 장엄하고자 했다. 두 번째로 신불토身佛土다.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보잘것없는 잡화와 잡것들이 새로 태난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이상적이고 완전한 상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심불토心佛土다. 죽은 것을 살려낸 작품을 본 사람들의 마음이 청정해져 곧고 올바른 행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싶었다.

이번 전시는 잡화엄(雜華嚴) 세상으로 주처(住處)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뿐만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을 맑고 청정하게 해주는 대방광불화엄大方廣佛華嚴의 세계를 열고자 노력했다.

https://blog.naver.com/openartsmerge/223450783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