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기간 : 2011년 4월 1일(금)~2011년 8월 28일(토)
- 전시장소 : 미술관 전시관 중앙홀, 제1, 2갤러리, 미디어실, 로비
- 초청작가 : 한애규, 원경환, 최홍선, 이헌정, 전은정, 이재준, 주후식, 이화윤 로손 오이칸 Lawson OYEKAN(영국) 만프레드 엠메네거 칸츠러Manfred EMMENEGGER-KANZLER(독일) 야세르 발르만 Yasser BALLEMANS(네델란드) 마리안 헤이어달 Marian HEYERDAHL(노르웨이) 호시노 사토루 HOSHINO Satoru(일본) 사라 린들리 Sarah LINDLEY(미국) 아키오 다카모리 Akoi TAKAMORI(미국) 제프 슈무키 Jeff SCHMUKI(미국)


이탈리아어로‘흙(terra)을 굽다(cotta)’라는 뜻을 가진 테라코타는 흙과 물로 형태를 만들고 최소의 연료로 산화시켜 만드는 도자 오브제이다. 테라코타는 구하기 쉬운 재료와 간단한 제작방법으로 선사시대부터 거의 전 지역에서 미술작품, 건축내외장재, 생활용품 등 다양한 용도로 생산되었고 시대와 대륙별로 나타나는 테라코타의 다양한 양상과 구현 기술은 그 시대 문화와 과학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어왔다. 하지만 동시대의 테라코타는 예술적 표현성, 친환경성, 실용성, 경제성 등의 무수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유물로 연상되거나 또는 근대적인 표현수단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테라코타에 대한 진부한 인식을 벗어내고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자예술이 발전한 동시대적 상황에서 테라코타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재정의, 평가하여 우리의 삶과 예술 그리고 환경에 면밀히 접속되는 대안적 매체로써의 미래적 가능성을 찾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신비의 정원, 진화, 타자들, 원시적 미래의 네 가지 소주제로 나뉘어져 7개국 17명의 현대 도예가, 미술가, 조경디자이너의 작품 약30여점 500피스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테라코타라는 익숙한 매체에 연계된 다양한 관점들을 통해 건강하고 유익한 예술 매체, 건축도자재로써의 재평가와 함께 21세기를 가로지르는 중요한 화두인 생태에 대한 재인식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