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 간 : 2011. 9. 30(금) ~ 2012. 2. 19(일) (부대행사 : 학술행사 개막특별강연  9. 30)

 ■ 장 소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관 제1, 2갤러리

 ■ 참여작가

    Part I. 정기용, 정기정, 조민석, 황두진, 이인미

    Part II. 김지혜, 김하윤, 민세원, 박경주, 신동원, 이은, 이해정

    Part III. 김순임, 김영섭, 박성백, 안성희

2011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하반기 기획전, 『집을 생각하다』는 누구나가 한 번 쯤은 생각하고 상상하고 꿈꾸어 보았을 주거 환경으로서의 집을 조명한다. 집은 현대인의 의식주와 욕망의 공간으로 이성적 사고의 논리적 전개와 더불어 감각적 세계의 감성이 묻어나는 곳이다. 이러한 물리적인 거주 공간으로서의 집에 대한 단상에서 출발하여 은유와 상징을 품고 있는  다층의 얽힌 구조에 이르기까지 집에 대한 사유를 풀어보고자 한다.

전시는 3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집을 짓다’로 물리적 주거 공간으로서의 집을 조명함에 있어 창의적인 공간 창출, 건축주 또는 건축가의 집에 대한 생각과 태도,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주택 건축을 주목한다. 특히 건축도자전문미술관으로서 건축 도자재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응용을 제시하는 건축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 번째는 ‘삶을 상상하다’로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집의 내부 공간에 주목한다. 인간이 중심이 되는 건축에서 인간의 사유는 사물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담고 취미를 드러낸다. 그럼으로써 물리적 주거 공간은 개성을 덧입으며 오롯이 사적 공간으로 거듭난다. ‘삶을 상상하다’는 인간의 집으로 기능, 심미(장식), 기념비적 성격을 품고 있는 사물을 통해 그리고 은유적 방식으로 기억과 추억을 회상토록 하는 공간설치를 통해 심리적 공간으로서의 집을 입체, 평면, 설치 작업으로 구성한다. 세 번째는 ‘정원을 꿈꾸다’로 자연을 품은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서의 정원을 조망한다. 안과 밖의 경계의 공간이자 안팎이 공존하는 욕망의 공간으로서의 정원을 영상과 설치 그리고 실재적인 쉼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인간 삶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의 바탕이 되는 집을 건축, 도예 그리고 현대미술의 다각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며 또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독특한 시각으로 그 변주의 가능성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인간 삶의 바탕이 되는 집에 대한 사유의 폭을 넓히는 계기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