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SEARCH
장소: PLATFORM 12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평대로 26길)
기간: 2016년 2월 10일~2월 14일 오후 1시~8시
인생은 내 영혼으로 돌아가는 여정이기를.
그림으로 치유하며, 인생을 배우고, 희노애락을 느끼는 소울 서치를 통해
인생의 카르마 굴레 안에서 벗어나 진정한 내 자신을 맞딱드리는 순간들을 재조명하는 기회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팠다. 외롭고 고통스러웠다.
외로움을 표현하는 법도, 고통을 표현하는 법도 몰랐던 나는 내 세상 안에서도 내 안을 가둬버렸다.
한꺼풀 한꺼풀 고통스럽게 내 자신을 내던지고 내던져도 버려지지가 않았다.
집착과 번뇌 속에서 상처받기 싫어 끊임없이 내 안으로 파고들어갈 때마다,
마딱뜨린 나의 모습에서, 내 부모의 모습이 보였고, 내 사랑하는 이의 모습이 보였고, 내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내가 외로움과 고통이라 지정한 딱딱한 껍데기에 손을 뻗어보니,
이 또한 실체 없는 내 환상이었다.
이렇게 덧없이 아무 실체 없는 인생에서,
잠깐 소풍 온 나비처럼 머물다가 갈 것을,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아파했는지,
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외로워했는지,
손을 뻗어보니, 내 사랑하는 이도 외로워했고, 나한테 다가오려했던 이도 외로웠고,
이 세상 사람들이 마음 속 한 줄기 생채기를 채워가며, 아무한테도 손 뻗지 않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내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했고,
나는 다시 자유로워졌고,
다시 소통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세상을 향한 나의 소통의 목마름이자, 나의 에고의 덧없음에 대한 깨달음이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외로움은 물질과 인연과 허상과 에고에 대한 집착이였다는 것을,
모든 것을 놓으면 모든 것을 얻게 되는 깨달음의 과정이었다.
이 전시에 오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 했으면 한다.
TWIN FLAME
DALMA
PRAY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