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Yae Ly는 어려서부터 여러 나라 여러 공간들을 옮겨 다니며 살아왔다. 그에게 향수병이란 언제나 가지고 있는 신체 일부분 같은 존재이다. 항상 어떤 공간을 가면 다른 어떤 공간이 그리웠고 이러한 심리상태는 계속 이어지며 작가에게 많은 질문과 영감을 주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불안함이라는 요소가 그리움과 함께 작가 안에서 언제나 공존해 왔다. 이러한 그리움과 혼돈 그리고 임시성에 대한 불안감들을 작업을 하는 행위로 해소시키고 있다. 그리는 행위를 통해 작가는 스스로 치유를 하며 더 나아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과 불안을 표현을 하고 있다. 행위에 더 의미를 두는 그녀의 작업들은 추상적인 요소들이 많이 보이며 또 무의식적인 이미지들도 많이 나오게 되는데, 작가 스스로도 완성된 그림 속 알 수 없는 이미지들과 그리는 작업 과정들을 통해 본인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