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DOOR
난 문이 좋다. 새로움의 존재이자 낯섦의 존재이며, 그리운 존재의 문
나는 어릴적 편안함이 맴돌던 나만의 공간에서 지낸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나는 낯선 공간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문들을 만난다.
처음의 문은 낯설고, 두려움의 존재로 다가온다.
자욱한 안개가 눈 앞을 가리고 나를 감싸던 사랑스런 향기가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점점 시간이 흐르고 손잡이를 잡고 문을 돌려 새로움을 여는것에 적응이 된다.
하지만 앞으로 내딛는 한 발자국의 정신적 압박은 익숙해 지지 않고 나를 괴롭힌다.
계속된 괴롭힘에 지치고 지쳐 과거의 사랑스런 향기가 맴돌던 나의 공간이 향수로 다가온다.
견디기 힘든 그 향수로 인해 갈기갈기 찢어진 내가 발버둥치며 뒤를 돌아본 순간 만난다.
과거의 문을.. 항상 그리워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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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홍대 공상온도 / 서울 마포구 동교동 201-19 지하1
일시 : 2017. 1. 3(화) - 1. 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