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청춘夢 프로젝트
“ Prequel: 워터앤파워 점프수트의 사나이
Sequel: 뱅크시 월 아트 체육관 ”
주다인 개인전
스페이스 선+ 주최 청춘夢 프로젝트展
관람시간 / 11:00 am ~ 06:00 pm
Opening Reception 2017.02.03(Fri) 18:00
스페이스 선+
Space Sun+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5-1(팔판동 61-1번지) B1
Tel. +82.2.732.0732
www.sunarts.kr
잊혀진 LA Westwood 거리에 생명력을 부여하다!
유명 그래피티의 사라짐에 개연성을 덧붙여 재해석한 Original 작품 '뱅크시 날려버리다'의 연작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특별한 Prequel과 Sequel을 공개합니다.
(Pokemon Go 국내 출시 이벤트: 삼청동 스페이스 선+ 갤러리에서 Banksy Wall Art Gym을 차지하려는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치열한 대전이 펼쳐집니다.)
* 작가노트 및 출품작
뱅크시 날려버리다>
2011년 LA Westwood 거리에서, 그래피티 작가 Banksy가 남긴 를 만났다. 군모를 쓴 어린이가 Crayola 크레용 총알이 탄창에 채워진 기관총을 들고 있는 낙서화였다. 이는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나, 건물주에 의해 곧 지워졌다. 나는 당시 작품이 사라진 빈 벽 앞에 Crayola 탄피를 쏟아놓고, 그 Crayola 탄피에서 분리되어 (상상)발사된 탄두를 한국으로 날려보냈다. 허상이 되어버린 크레용 낙서가 현실 오브제인 크레용 총알로 변환되면서 생명력을 가지게 되었다.
워터앤파워 점프수트의 사나이>
5년이 지나 찾아간 Banksy의 벽은 대형 쓰레기통 두 개에 가로막혀 버려져 있었다. 커다란 쇳덩이 쓰레기통을 옆으로 밀쳐내고, 적외선 카메라로 페인트 밑 숨겨진 벽의 과거를 촬영하던 중 웬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에 뭐가 있었는지 알아요?” 그는 바로 옆 건물 변호사 M. Leventen씨였다. 익명의 작가 Banksy가 를 그려놓고 사라졌던 5년 전 새벽, 몰래 작업 중이던 그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묘사한다. 그런데… 듣다 보니 정황상 Leventen씨가 오히려 수상해진다.
뱅크시 월 아트 체육관>
내 이름은 Chudahin. 옐로우 팀에 속한 초보레벨 포켓몬 트레이너이다. Irvine 지역을 여행하던 중 포획한 피카츄 한 마리를 데리고, 전설의 포켓몬을 만나기 위한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LA Westwood 거리에 들어서자 Banksy Wall Art Gym이라고 명명된 포켓몬 대전 장소가 높이 솟아 있다. 놀랍게도 5년 전 내가 Banksy를 날려버렸던 바로 그 벽이다. 현재 블루 팀이 차지하고 있는 체육관장 자리를 두고 증강현실 속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Banksy의 사라진 작품을 훔쳤던 5년 전처럼 나는 다시 한 번 이 벽을 점령하고 싶다.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Crayola 총알의 벽과 Westwood 거리는 점령자에 의해 생명력을 가진 공간으로 확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