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 파라다이스 - Commonsensical Paradise>
상식의 지배를 벗어난 상식적 파라다이스
- 2월 11일 ~ 18일, 상식적 전시를 넘어선 ‘빛’을 소재로 한 파격적인 작품 연출과 공간 활용
- 오프닝 2월 11일 오후 5시부터 Culture Club Day 형식으로 시각적, 청각적 파티 컨셉으로 진행
-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저녁에는 한쌍의 커플에게만 전시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발렌타인 이벤트도 진행
(2017년 2월 8일, 서울) 상식이라는 것 과연 있는 것인지 의문이 많이드는게 요즘의 세상이다. 사람들은 자신 만의 기대를 가지고 살아가기 마련인데 그 기대가 비슷한 경우 우리는 그것을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부른다. 때로는 그 상식의 범위가 사람에 따라 지극히 다른 폭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사실 무엇이 정답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때문에 상식적인 기대에 따른 결과는 개인에 따라 조금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상식적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자 고민했던 3명 작가가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상식적 파라다이스 - Commonsensical Paradise>라는 타이틀로 2월 11일부터 1주일 간 노들역 ‘샹티브아르’에서 열리는 전시는 상식적인 소재에 대한 비상식적 이면에 대해 논한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백색의 LED패널과 인공적 오브제들로 구성된 신재은 작가의 ‘White’ 공간이 펼쳐진다. 그 뒤로는 ‘Black’ 공간이 펼쳐지는데 블랙 라이트와 형광 소재의 반사를 오묘하게 연출한 최진연 작가와 매튜제이의 전시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이라는 공간에 대한 상식적인 기대감을 완전히 깨는 공간의 연출과 구성이다. 우리가 보통 상상하는 일반적인 전시 형태를 넘어 극도의 밝음과 극도의 어둠만을 중심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신재은 작가는 백색 LED와 인공물들의 군집이 주는 신경증적 밝은 인상을 통해 욕망 충족의 기대감과 그 이면의 불안을 이야기 한다. 이 작품에서의 주된 인공물은 개인의 안녕을 위해 인위적으로 변형된 자연물이다. 백색 LED패널 위에 정제된 기하 형태의 무미무취 알약들이 배열된 ‘Berry Buffet'의 Berry들은 Berry가 가진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향 탐스러운 형태등 식욕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거세되고 건강을 기대하게 하는 효능만이 강박적으로 남아 있다. 음식 이면서 동시에 음식이 아닌 기묘한 상태, 장담할 수 없는 효능은 기대감 이면의 막연함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준다. 타원형의 구슬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이며 심지어 긍정적 효능이 있는 음식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단서는 피부가 좋아진다거나 정력이 강해진다는 등의 광고성 정보가 나열된 텍스트뿐이다. 관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효능의 베리 파우더가 담긴 캡슐을 핀셋으로 집어 각자의 샬레에 담아 물과 함께 시식할 수 있다.
최진연의 '우리는 생활하며 잊어버린다’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사랑의 결실을 결혼이라는 범주 내에서 이야기 한다. 막연한 기대감인지 현실의 기대감인지는 선택을 하는 이들의 기대 속에서만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규정 되어진 결실의 기대감에 있어 양가적 이야기를 하곤 한다. 백색의 드레스가 블랙라이트의 빛에 의해 발광하는 것은 기대감에 있어 관객에게 또 다른 질문을 던지게 된다.
매튜제이 작가의 작품 “Eye Love You”는 관계 속의 어우러진 상식과 기대에 대한 이야기를 2가지 타입의 조명 변화로 표현하고자 한다. 흔히들 서로 눈이 맞았다. 혹은 그의 눈에서 사랑을 느꼈다고 말하는 것이 상식적인 이야기의 흐름이다. 하지만 그것을 얼마나 믿을 수 있으며 보이는 것을 전부 이해할 수 있는 것인가? 매튜제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는 눈을 소재로 삼았으며 눈을 통해 발화된 사랑의 감정이 그 안에서 어떻게 교류하고 변화하는지 풀어내고자 한다. 마치 실제 인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조화를 소재해 진실처럼 보이는 겉모습에 숨겨진 거짓된 착각을 그려낸다. 조화에는 형광 안료를 배합해 실제인 듯 거짓되고 인위적인 관계 속의 미묘한 감정의 선을 표현하고자 했다.
아울러 전시 기간 동안에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해 커플 단 2명 만이 전시장 전체를 제공받아 고백의 시간을 가지거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가 상시적으로 전시장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관람객으로 하여금 체험해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관객 참여 행사로 볼 수 있다. 작가들이 직접 준비한 다과도 있으니 12일까지 사연을 접수해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발렌타인 이벤트 참여 contact@mustache-project.com로 간단한 사연을 메일로 전송)
작가들에게 공간을 지원해준 샹티브아르 권소라 대표는 “대중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현대 미술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이와 같은 전시를 지속 기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이번 전시는 전시장의 환경을 충분히 활용해 빛을 소재로 했다는 점, 그리고 발렌타인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 등 대중과 예술의 거리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시 취지를 전했다.
이번 전시는 2월 11일부터 2월 18일까지 1주일 간 크리에이티브 랩 ‘샹티브아르’에서 열리며 오픈 시간은 오후 4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갤러리 문의는 (010-9208-9109)
특별 이벤트: 상식적 기대 展은 이벤트 또한 상식적인 기대를 넘어선다.
<이번 주는 Culture Club Day 어때? - 2017. 2. 11>
이번 전시는 빛이라는 소재를 적극 활용하여 전시장 전체에 느껴지는 감정을 관람객이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다. 그래서 11일에는 전시장 전체를 클럽 분위기로 바꿔 관람객들이 문화 속에서 클럽 분위기를 누릴 수 있게 마련했다. Culture Club Day는 11일 토요일 단 하루 진행되며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만원이며 신재은 작가의 비타민 캡슐 작품과 웰커밍 드링크가 제공된다. 임동현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클럽 음악을 디제잉할 예정이다.
<발렌타인 데이 전시장에서 단둘이 식사를! - 2017. 2. 14>
발렌타인 주간을 맞아 선택된 관람객에게 전시장에 오롯이 둘만이 전시를 관람하고 작가들이 직접 준비한 식사를 제공 받게 된다.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이라는 기념일을 상식적 기대가 벗어난 장소에서 뜻 밖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원한다면 메일로 사랑에 대한 사연을 보내 색다른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시도 보고 사진도 찍고! - 전시종료후 발표>
이번 전시를 맞아 샹티브아르에서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전시기간 방문해준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로 전시를 모두 관람한후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찍어 응모하면 된다. 약 20만원 상당의 프로필촬영권, 혹은 커플촬영권이 준비되어있다.
방문안내: 서울특별시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로 24길 36번지, 지하철 9호선 노들역 3번 출구에서 뒷편으로 직진 도보 2분 이내
(별도 주차장이 없으니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 부탁 드립니다)
자료 문의: 샹티브아르, 쁘레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