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그림 展
전시 일정 2022.08.17~09.18
전시 장소 아트숨비센터 2층 갤러리
참여 작가 장해림
관람 시간 월-일, 9시 ~ 20시 30분
전시서문
우리는 누구나 나도 모르는 사이, 내면에 쌓인 감정이나 생각을 낙서로 표현한 경험이 있을것입니다.
학창시절 수업을 받으면서 교과서 한 구석에 작은 그림을 끄적거리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는
다양한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낙서라는 행위를 하곤 합니다.
낙서라는 무의미해 보이는 놀이 같은 행동 그 이면에는 쌓아온 시간과 연결된 사건들이 존재합니다.
프로이트나 융과 같은 심리학자들은 무의식적인 낙서에는 인간의 욕구, 욕망, 꿈, 감정 등이 추상적 혹은 구상적인
이미지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성의 제어를 받지 않는 낙서는 즐거운 유희이면서 동시에 자유로운 표현입니다.
또한, 낙서는 인간이 의식하지 못한 무의식의 내면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단서이기도 합니다. 장해림 작가는 낙서를 통해 지나온
시간과 감정을 탐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작가는 일상에서 행해진 낙서의 흔적들을 포착하여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 시킨 후, 디지털 도구로 확대하고, 섬유
물질로 전환시켜 실제 공간 속에 인체가 체험함 수 있는 크기(Human Scale)로 작품을 설치하였습니다. 무중력 상태에서
떠다니는 심상으로 보여지는 작품들은 보는 이들 각자가 살아온 시간과 경험에 따라서 다양한 의미로 재해석 될 수 있습니다.
장해림 작가의 개인전 <내면의 그림>展은 개인의 무의식 속에 있는 원형이 의식화하여 형상으로 표출되는 과정 속에서
내면을 돌아보고 사람들 간의 소통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