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말해요
2022. 10. 19. (수) ~10. 29. (토)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 시민청갤러리
게릴라 우먼스
김건희, 김경오, 김지영, 김지현, 김현정, 원연옥, 유정임, 이아람, 위한나, 전욱, 조은선
관람시간: 9:00~21:00 (10월29일:9:00~18:00)
일요일 휴관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그림으로 말해요
■ 전시장소: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 시민청갤러리
■ 전시기간: 2022. 10. 19. (수) ~10. 29. (토)
일요일 휴관
전시시간: 9:00~21:00 (마지막날:9:00~18:00)
■ 주최: 게릴라 우먼스
■ 후원: 서울문화재단, 시민청, 언니공동체
2. 전시소개
시각예술창작연대 ‘게릴라 우먼스’는 예술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예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고민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우상으로써의 예술이 더 이상 우리를 치유하지도 구원하지도 못하는 시절에 예술은 하나의 도구로써 건강한 삶을 지속하기 위해 ‘연대’ 하는 삶에 남아 있었습니다.
전시 ‘ 그림으로 말해요 ’ 는 게릴라 우먼스의 열 한명의 작가가 팬데믹으로 초래된 고립과 단절을 비대면 모임으로 극복하고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일군 창작의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작가들의 다양한 재료로 그린 100여점의 입체와 회화, 디지털 평면작품 등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창작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의 연결고리를 찾고 나, 너, 그리고 여성, 더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게릴라 우먼스 작가들의 시선을 통과한 삶의 모습이 담긴 작품에 여러분의 삶을 투과해 보시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3. 작품 및 작가노트
김건희, 나는, 나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싶었어요. 2022, 45.5 x 53 cm, acrylic on canvas
김건희
나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나와 뒤에 나란히 서서.
나의 모습을 바라 봐주고, 관찰하고, 기억 해주고 싶어요.
바라본적이 없던 나의 뒷모습의 바라 봅니다.
김경오, 아침 자화상, 2022, 55x101cm, acrylic on frame
김경오
가장 나다운 모습이 녹아있는 시간.
자고일어나 커피 한잔 마실 떄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팬티와 티셔프만 입은 정도의 자유'를 가지고 있는 나.
김지영,자화상_현재의 나, 2022, 65.1x53cm, oil on canvas
김지영
두려움이 앞서 내 안에 담아놓기만 했던 응축된 생명의 힘을 펼치기 직전인,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행위로 그린 자화상이다.
김지현, 놀이, 2022, 72.7 x 60.6cm, acrylic on canvas
김지현
놀이하듯이 춤추듯이 살아가길.
덩실덩실 춤추면서 희미한 빛을 따라가자.
김현정, 기억의 조각들, 2022, acrylic on wooden plates
김현정
어린 시절 겪었던 큰 사건의 기억들을 떠올려 조각조각 색과 이미지로 표현했다.
그 과정에서 치유된 여러 감정들...
작업을 마무리 하며 어린 시절의 상처도 아물었다.
원연옥, 제주를 담은, 2022, 72.7x 60.6cm, acrylic on canvas
원연옥
제주로 이주한지 3년차가 되면서
제주의 자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끼며
캔버스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유정임, 일출, 2022, 27.2x39.3cm, watercolor on paper
유정임
매일 새벽 어둠 속에 스며든다.
아침이 오기 전 맞이하는 황홀한 고요
나를 깨우고 채우는 태양
이아람, 조금 더 바라볼 수 있을까, 2022, 72.7 X 60.6 cm, acrylic on canvas
이아람
이것은 편견의 철옹성 속에 살던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흑과 백, 맞고 틀린 문제로 빠르게 생각을 멈추었던 그가
그 사이의 이야기들을 발견하고 써내려 가는 시도의 여정입니다.
위한나, 함께 걷던 저녁, 2022, 25.8x17.9cm, acrylic on canvas
위한나
아이들이 있으니 젊은 시절처럼 저녁에 나와 도심을 걷기란 드문 일입니다.
그런 일상에서 모처럼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걷던 저녁의 기분과 기억을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전욱, 제주, 여름 아침 1 , 2022, 72.7x53.0cm, oil stick on canvas
전욱
지난여름 제주 여행에서 만났던 풍경들을 그렸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깨밭에서 일하시던 아주머니, 돌담, 한라산 풍경이 고단하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조은선, 사랑, 2022, 손가락디지털드로잉 가변크기.
조은선
나를 찾고 싶어 밖으로 밖으로 걸어 나아갑니다.
나아가면 갈수록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나아가봅니다.
순간, “나는 나” 가슴에서 울려 퍼집니다.
그 순간, 나는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알아채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나는 언제나 여기 있었고 나는 나에게 사랑에 빛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나에게서 나온 사랑이 나에게로 전해집니다.
나의 사랑이 나를 채우고 돌아 나에게로 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점점 커지며 나를 채우고 마침내 나의 빛은 세상으로 퍼져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