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작미술상 수상기념전 - 김지희 초대전 Collection of Desire
2011. 10. 21 Fri - 11.3 Thu
오프닝 리셉션 10. 21 PM6:00
청작화랑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50-8 호창빌딩 / 02 549 3112 )
올초 열한번째 청작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던 김지희(27) 작가의 수상기념전이 211년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열린다.
김지희 작가는 전통 재료를 사용해 동양화와 팝아트의 경계에서 교정기, 오드아이 등 파격적인 소재를 화면으로 끌어들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가면으로 통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주된 화두로 팝아트적인 강렬한 화면에 꾸준히 천착해 온 김지희 작가의 이번 전시 주제는이다. 작가는 본 전시에서 진실을 감추고 획일적인 잣대에 자신을 맞추어 나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등장시켜온 기존 작업에서 더 나아가, 억압을 상징하는 장치와 함께 브랜드와 자아 정체성을 일체화시키는 현대인의 가면성을 표현한다.
현대인에게 브랜드가 침투하는 영향력은 때론 단순한 로망을 넘어선다. 브랜드가 가진 트렌디함, 자유, 고급스러움의 의미와 자신을 일체와 시키는 것 또한 현대인의 페르소나로, 작가는 브랜드의 가면을 쓰고 판박이 같은 웃음을 짓는 인물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브랜드가 침투한 영향력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또한 칼라나 형태 등 오랜 시간 브랜드가 구축해 온 이미지에서 관객이 특정 브랜드를 연상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 자본주의 산물에 세뇌되어버린 사회 현상을 짚어가기도 한다.
김지희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가면 속에 고독을 감추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공감하고 현실의 희망을 반추해보는 것은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