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작가 김현정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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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 of Butterfly-Zero 김현정

나는 나비를 통해 내가 속한 시공을 유영한다.

나비는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상징하며

자연과 인공,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이상 등의 상대적인 가치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나의 내면을 표현한다.

나비는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의 과정을 거쳐 날개가 나는

우화(羽化)의 과정을 거쳐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니게 된다.

나비는 인간의 삶을 함축시켜 보여주는 자연의 또 다른 모양이다.

모든 생명체는 원형에서 시작된다. 알, 인간의 난자와 정자...

이 원형은 생명의 모체를 의미하며,

나의 자아이기도 하다.

결국 이 세계는 내 안에서 이뤄지는 것 아닌가.

지구, 우주까지도 넘나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숫자 ZERO의 형태로도 볼 수 있는데,

0의 무한대의 개념과도 상통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원형은 동양의 공(空)사상과 연관이 있다.

꽃은 피었다 지고 나비도 머물다 떠나는 꽃과 나비의 이야기는 시간성, 영원하지 않은 인간의 삶을 대입한 것이다. 그러나 空을 본성으로 하는 인간은 욕망의 충동이나 이성의 사유, 맹목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 존재이므로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몇 번이나 허물을 벗고야 날개를 펼친 나비이지만

알-원형 안에서 날개를 펼치고 또 다른 세계로의 상승, 비상을 꿈꾸는 것이다.

그 다른 미지의 세계엔 무엇이 있을지 나도 모른다.

그래서 원형 외곽엔 외물의 형상 없이 빛의 파장으로만 표현했다.

알은 비록 내부의 공간으로 제약되지만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외부의 무한히 열린 세상이다. 알의 바깥이 의미하는 것은 이상과 희망이자 가능성이며 염원이다.

나비가 날고 싶은 것은 바로 그 열린 자유로운 공간인 것이다.

연약하지만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반영하기도 하는 나의 나비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날아오르는‘비상의 꿈’을 담고 있다.

나비에게 받은 여러 가지 인상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

나의 꿈이 담긴 날개를 펼치고서 마치 나비가 되어,

아름다운 무의식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듯 한 상상을 하게 해준다.

이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명사회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이상세계로의 비상의 꿈을 대변하고 싶은 나의 소망이기도 하다.

2010 작가노트 중에서

  Dreams of Butterfly-Zero
혼합재료,사진,디지털테크 | 120X160X5cm | 2010
 
김현정 (金顯靜) KIM, HYUN JUNG

서울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및 동대학원 석사 졸업
상명대학교 조형예술· 디자인 박사과정

◪ 개인전 10회 (서울, 함평, 뉴욕, 홍콩, 북경, 동경..)
◪ 초대전 및 단체전 50여회
· 제9회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서울, 코엑스)
· 제5회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 영아티스트10 > 수상 (서울, 코엑스)
· 부산 국제아트페어 초대작가 (부산, 벡스코)
◪ 현 백석대학교 기독교문화예술학부 강사
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출강
창작미술작가회, 미술사학회, 한국미학․예술학회 회원
석덕희 | 그리아니하실지라도
최진연 | Choi Jin-Youn;Punky Psy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