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작가
전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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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작품의 주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카드. 이것을 가지고 나는 나의 내면의 것을 끌어내 캔버스에 옮겨담았다. 단순한 문양이지만 이 카드 ‘포커’에도 적어도 하나씩의 의미만큼은 갖고 있다. 예를들면 ‘하트’는 성직자들을 뜻하고 ‘스페이드’는 군인의 검, ‘다이아’는 상인들, ‘클럽’(클로버)은 농민들이 사용하던 곤봉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유별나게 생긴 조커는 모든 신분제도를 넘나드는 특별한, 다재다능한 존재를 의미한다고 한다.

여느 시대에서도 그러했겠지만 현시를 봤을 때, 정권(군사를 빗대어 표현.)과 도덕적인.자연 친화적인(성직자를 빗대어 표현.)것이 서로 팽팽한 끈을 놓지 않는 것. 이런 단편적인 예 외에도 어느 것이 백방 옳다고 말할 수 없는 수많은 난처한 일들... 일상적인 것에서도, 혹자는 이것, 혹자는 저것, 그 어느 것을 선택 하냐에 따라 삶이 바뀐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무엇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있다. 사실 작품의 소재를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서 하나하나 의미를 담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발단은 소재에 대한 여러 가지 마인드맵핑 과정에서 세상살이를 이 작은 카드뭉치 속에 접목시킬 수도 있을거란 착각아닌 착각에 빠지게 되었고, 작품을 한 개씩 완성하는 동안 그 의미들이 내게 한걸음씩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혹자는 ‘카드’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단순한 놀음 뿐일수도 있겠으나 나는 이 작품을 감상해주는 모든 이들이 카드 자체로 바라보는 시각 외에 작품에 담은 나의 시련 고뇌 그리고 욕망, 그것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품으려 노력하는 희망까지도 모두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붓을 내 작은 캔버스에 옮겼다.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길 원하고 평화롭게 살길 원한다. 하지만 무엇이 평범하고 어떻게 해야 평화로운 삶을 누릴수 있느냐에 대한 물음에 정확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알수 없지만 각박한 세상만 한탄하면서 그저 앞날의 작은 희망을 바라보면서 노력하고 발버둥치고, 기뻐하고 또 후회하고... 어찌보면 사람들은 다 다른 선택을 하고 나름대로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인생의 체바퀴를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결국은 제 나름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천편일률적인 실력이라는 무기만 가지고 살아가서는 성공의 결과, 내가 원하는 지상의 높이까지 올라갈 수 없다. 실력과 노력을 바탕한 적절한 사회적인 대응, 곧 나에게 어떤 히든카드가 있고, 흔해빠진 카드도 나만의 골든카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상대를 사로잡는 ‘능력’. 바로 그것이 필요하다.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흔한 것, 널리고 널린 것들... 그중에서 나를 빛내줄 수 있는 것을 내어놓는 것, 나를 조금이라도 성공의 문턱 앞에 데려다 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 모든이들은 이런 능력을 갖길 원한다. 그로 인해 고민하게 되고 혼란스러운 어둠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한다. 자칫 욕망들에 눈이 멀어 잘못 사용한 조커에 喜悲가 엇갈릴 수도 있다. 성공의 문턱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해주는 한 장의 카드는 지금 이순간도 나를 지켜보고 있지만 우둔한 나는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게 만든 나의 카드들은 직사각 작은 캔버스라는 공간에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했고, 고정된 기호적 패턴은 예술의 광범위함을 억누르고 답답함마저 들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캔버스 위의 붓놀림 외에도 그 바깥의 넓은 표현 공간에 대해서도 관찰자가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을 의미화 하는데에 기여하기 위해 공간 활용에 있어서 화폭에 카드의 실제 크기보다 크고 꽉 채워진 느낌으로 표현하였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모두가 세상의 빛을 본 순간부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무엇을 얻고, 또 그 때에 무엇을 버릴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결정과 그 결정에 따르는 책임 또한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하나씩 깨닫게 되어간다는 것이 연륜이 아닐까?

자. 당신은 어떤 카드를 손에 쥘 것인가.

 

  The lord knows
유화 | 116.7X80.3X3cm |
 
개인전
2010 The Beginning <서울미술관기획초대전 서울>
2009 ‘창조적 충돌’ 기획공모<대안공간게이트 대전>
아트페어
2009 제4회 신세계아트페어 '그린케익' <신세계서울본점, 광주점, 부산센텀점>
경매
2011 서울옥션 온라인경매 <서울옥션 서울>
단체전
2011 이웃사랑을 위한 아름다운 선물전 <유나이티드갤러리 서울>
2011 YMCA 展 <이마주 갤러리 서울>
2011 AW갤러리신진작가공모
2011 행복한그림展 <드림갤러리 서울>
2011 방방여인숙 展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군산>
2011 인사아트페스티벌'ART to DESIGN'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0 장흥아트마켓 JAM <장흥아트파크 양주>
2010 제1회 DMC 국민아트페어‘보물찾기
2010 에이큐브 신진작가기획<에이큐브갤러리 서울>
2010 아시아청년미술축제 ‘아시아프’<성신여대 서울>
2010 ‘아임 낫 버블’ 기획展
2009 제7차과정세대 ‘나를외치다’ 5인展
2009 상해국제아트페스티벌 “한국의 빛깔展”<상하이 시립조각미술관 중국>
2009 대구 5개대학연합展 <동대구역 대구>
2009 ORAGE 정기展 <일본 고베>
2009 KOMAS Korea Mokpo ARTFair special Exgibition<목포문화예술회관>
2009 이고발루트展 <인사아트플라자>
2008 7th OUT DOOR展 <대구 방촌로, 동덕로>
2008 대구 5개대학연합展 <대구시민회관>
2008 산전수전 4회 정기展 <아트터미널>
2008 산전수전 3회 정기展 <아트터미널>
최윤석 | 01
김태근 | vandyket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