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는이상한나라의여행을원치않게하게되고이상한나라의포커스는앨리스를동경하여지구여행을하게된다이색적이며당황스럽고놀라운많은것들을기대하며.포커스의기대와는달리지구는재미없고지구인의곱지않은시선은가희뜨거웠으며시선이가앉은곳은불게물이들었다포커스는그시선을피해밤에만돌아다녔으며지구인이살다가떠난버려진곳을전전하며숨어지낸다.
At night
나의 이상은 언제나 판타지로 귀결 된다
나는 그중에 나 자신이 바라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발생 되도록 방치. 아니, 의도 한다
실은, 지극한 리얼리즘 속 에 사실 나는 주체도 대상도 아니고 그보다는 대상이 되어간다고 느끼는 주체가 되어 (고백하자면 이미 조작된)판타지를 이루어 내길 희망 하는 것이다
이 작업에서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행위 하는 주체 와 뷰 파인더를 통해 보는 주체
인화지위의 ‘나’를 바라보는 주체의 위치를 혼동해서는 안됨 을 의미 한다
카메라 렌즈 앞에서 나는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자아이고 또한 나는 내가 구축해놓은 한낮 이미지 이며 동시에 이상속 판타지의 명확하게 존재화 된 자아이다.
흩어진 접시, 깨진 거울, 뼈대만 남은 우산, 물 얼룩진 벽, 녹슨 의자, 낡은 십자가, 떨어져나간 문
나는 그곳에 있다
그곳에 시선의 얽힘이 있다
행위주체의 시선은 자신을 쫓는 대상에게 향하고 대상은 이 의식된 시선과 만나 또 다른 시선을 보낸다
애당초 행위주체의 몸에 새겨진 붉은 반점은 그러한 시선(고정관념,편견,선입견,적대,응시)로 시작되었으나, 밤에 웅크려 몸을 숨기고 때론 유영하듯 움직이는 ‘그것‘은 또 다른 시선(이질감,상처,오해,질병,파장)들을 증폭 시킨다
사람손때 가득 묻고 사람 냄새 진동을 하지만 사람은 없다
그 온도는 매우 차며, ‘그것’의 몸엔 시선이 가닿은 곳마다 붉게 물든 자욱들 이 선명하다.
나는 ‘그것’을 재밌고 신기하게, 귀여운 낮선 이방인의 방황으로 익살스런 시선을 보내고 싶은 것이다
다시. 나는 홍역 같은 시간을 보내고 나를 기어코 찾아온 귀찮은 낮선 이방인을 부끄럽지만 제대로 응시하며 함께 하고 싶은 것이다
이곳이 나의 판타지 속 해석적 의미의 상이 충돌하는 시공간이 된 다
[서로에게 갑작스런 이방인들의 인터뷰]
이방인1: 왜 이런 곳에 있지? 이곳은 축축하고 낡고..(킁킁) 냄새 나는 곳인데,
이방인2: ..사람들이 떠난 곳이라서,
이방인1: 그러니까, 사람들도 떠난 곳 이 라구,
이방인2: 사람들은 한번 떠난 곳은. 다시 오지 않더 라구,
이방인1: ..내가, 한번 씩 너를 찾아 와도 될까?
이방인2: ....(시선을 주고 받음)
이방인1: 함께 세상 구경을 다니자,!
윤아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