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눈
임영선
youngsunart@hanmail.net
     
 

임영선은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주변에 펼쳐진 풍경은 분명 이방인의 눈에 비친 그것이다. 작가는 자신이 외부인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본다는 것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쩌면 이방인이기에 작가는, 우리 관객들은, 이 풍경 속에서 오히려 매일 매일의 고단함이나 단조로움 사이로 열려서 빛을 내는 작은 틈새를 발견할 수 있고, 그 시선을 되돌려 받아 완성된 아이들의 풍경은 희망으로 채색될 수 있는지도 모른다. 맑은 눈으로 정면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단지 캄보디아나 몽골이나 중국 같은 특정한 나라의 이국적 풍경에만 머물지 않고 우리 삶의 모습으로 되살아나는 것은 서로를 거울처럼 비추는 이런 독특한 교차효과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서로 다른 두 개의 현실이 만나면 그것들은 완전히 포개질 수가 없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 틈새에서 우리는 일상이나 현실 같은 이름 속에 완전히 용해될 수 없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설렘이나 빛남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On The Earth
유화,수채화 | 194X259cm | 2008
 
1968년 부산생
2009 개인전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2009 찾아가는 미술관“태양과 바람의 이야기 展”(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
2006 개인전 (부산시립미술관 용두산미술관, 부산)
2003 개인전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03 개인전 (열린 화랑, 부산)
안태영 | 할머니가 주신 왕사탕
송성진 | 도시의 양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