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고양문화재단과 성남문화재단이 <봉주르 라 프랑스 : 친애하는 당신에게>展을 공동으로 주최한다. 성남에서 7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고양에서 10월 2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대규모 특별전에서는 현재 프랑스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24명)의 작품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성남에 이어 10월 시작되는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의 전시에는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 선보이지 않은 아르망과이브클랭의작품이새롭게선보이게된다.
기존의 국내 프랑스 미술 전시회에서 주로 다루어왔던 19세기 말 인상주의 미술을 넘어, 그 이후의 본격적인 현대미술을 니키 드 생팔, 로베르 콩바스 등의 거장들부터 동시대의 국제적 명성을 가진 현대미술가들의 회화, 영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으로 접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프랑스 미술에 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20세기 후반부 시대를 다룬다. 60년대의 누보 레알리즘(NouveauRéalisme)을 시작으로 70년대 쉬포르 쉬르파스(SupportSurface), 80년대 자유구상(FigurationLibre)등 프랑스에서 시작한 다양한 미술운동은 각 운동의 면면이 - 기치, 주제, 표현방식, 매체 등 – 복합적이었기에 그에 대한 정반합도 복합적이며, 거기에 새로운 매체들까지 더해져 거미줄 같은 현대 미술지도가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봉쥬르 라 프랑스 – 친애하는 당신에게>전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세대의, 또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작업해오고 있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의 흐름을 시대, 사조 별로 나누어 보이기보다는 네 개의 테마: ‘색과 형상’, ‘교감’, ‘아우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이 네 가지 키워드는 은유적인 동시에 다중적 의미를 내포하여, 작품이 담고 있는 작가 개인의 사상과 철학이 어떻게 동시대와 유기적인 관련성을 지니면서 사회와 역사 속으로 스며드는지 생각하게 하며, 또한 단순한 미술사적 가치나 지정학적 프레임이 아닌 관객과 작품 간의 만남과 교감을 유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