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COMO&HAPPY SCREEN_AUGUST 2017《탐색전 (Exploring) 전시장소:아트센터 나비

COMO&HAPPY SCREEN_AUGUST 2017 《탐색전(Exploring)》

2017. 08. 21 ~ 10. 31

- 전시장소 및 관람시간

COMO (SKT-타워 1층 및 대전 SKT 둔산사옥) 08:30am - 07:00pm
HAPPY SCREEN (SK서린사옥 4층) 09:00am - 06:00pm

- 체험요일
월, 수, 금 :1194D (2013)
화.목 : <빅브라더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Big Brothers Are Watching You)>(2014)

* 주말 및 공휴일 휴무

- 입 장 료 : 무료
- 전시주최 : 아트센터 나비, SK텔레콤
- 전시작가 : 레이븐 콱(Raven Kwok)
- 전시기획 : 안성은
- 전시홍보 : 하수경
- 영상편집 : 권호만, 김재영
- 영상송출 : 이영호, 김영환
- 디 자 인 : 고너츠(최다운, 전경배)
- 전시문의 : 02-2121-0955

탐색전: 상대의 기밀을 알아내기 위하여 더듬어 찾는 싸움, 혹은 그런 행위

현대는 누군가를 관찰하기 위해, 더 이상 높은 감시대를 설치하지 않는다. 일상화된 디지털 도구로 행동을 수집할 뿐이다. 자본의 흐름을 생산하는 공간이자 데이터화된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사용자의 습관화된 미디어 사용 방식(모든 행동)은 그 자체가 분석의 대상이 되어 또 다른 자본을 생산하는 기저가 된다. 미디어가 사용자에 최적화될수록 일상은 편리해지는 동시에 개인에게 요구되는 정보의 양은 점점 더 촘촘히, 많아지고 있다. 정보를 취하는 쪽은 필연적으로 권력과 전체주의적 ‘눈’을 가지게 된다. 빅브라더에 대한 논의가 많아지는 것은 이러한 생리를 통찰하고 일상에 스민 기술이 무의식적으로 너무도 익숙하고 당연해진 오늘에 대한 경각의 신호에 반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만든 기술이 무엇으로 발전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가능성 그리고 경이의 시대,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또한, 현재 발달한 기술은 인간-인간, 혹은 인간-기계와 함께하는 삶을 어떻게 지속하게 할까?

아트센터 나비의 8월 COMO&HAPPY SCREEN에서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과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탐색하고 있는지 그려볼 수 있는 레이븐 콱의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자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작품 <빅브라더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Big Brothers Are Watching You)>(2014)와 인공 생명에 대한 탐구로만들어진 제너레이티브 아트 작품 <1194D>(2013)가 소개된다.

<빅브라더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인터넷상에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과 영역에서도 감시의 대상으로 놓여있음을 유머러스한 시각적 체험 방식으로 풀어낸 작업이다. 사용자의 움직임은 무수한 ‘눈’에 둘러싸여 추적당한다. 이는 현재 논쟁적으로 다뤄지는 빅브라더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경각심을 전한다. 그런가 하면 <1194D>는 디지털환경에서 기하학적 공간을 배경으로, 자가 생성되는 다수의 인공 생명체를 다루는 실험적 작업이다. 머지않은 미래, 오롯이 기술만으로 잉태된 또 다른 생명체, 대상에 대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이러한 레이븐 콱의 두 작품은 디지털 시대, 우리를 둘러싼 쟁점 적인 이슈를 다루며 인간과 기술이 서로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탐색하고 있는지를 그 과정을짚어보게 한다.

기술의 발전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발달한 기술과 함께하는 ‘미래상’을 그리지만, 어느덧 그것은 미래가 아닌 현재를 담고있다. 그리고 현재를 미루어 추측하는 미래는 여전히 미지수에 있거나 디스토피아의 서사를 전하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1949년 집필된 조지 오웰의 『1984』의 빅브라더는 기술의 옷을 바꿔입고 우리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1984』가 그러했듯, 이러한 서사의 대부분은, 결국 인간에 대한 번민과 근본적인 질문을 되묻게 한다. 매끈하게 진행되는기술의 발달 속에서 고요하고 뜨겁게, 이러한 질문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작품소개

<1194D>, Created in 2013; Revised in 2017
Generative Art / Audiovisual Installation / 04 min 28 sec / Variable-sized

<1194D>는 레이븐 콱이 만든 알고리즘적 생명체 중 하나로, 컴퓨터로 만든 생성 예술(generative art)에서 인공적 생명과 자기 조직화를 탐구하는 시청각 설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삼각 유한 세분화(triangular finite subdivision) 방식을 바탕으로 만든 또 다른 생명체인<115C8>을 변형한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것은 4면체로 이뤄진 격자 환경에서 공존하며 자가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띠고 기하학에 바탕을둔 다수의 생명체를 다루는 실험으로 전개되었다. <1194D>라는 제목은 작품이 만들어진 날짜에 해당하는 16진수 코드와 같다.

2017년에는 더 다양한 버전으로 발전?변형되고 있으며, 아트센터 나비에서 3가지 형태로 진행되는 설치 작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1194D>의 모든 시각적 구조는 프로그램 언어로 구성되며 오픈소스 통합개발 환경(IDE)인 프로세싱(Processing)과 그래픽스 표준 API 규격인 오픈GL(Open Graphics Library)을 활용해 생성된다. 이후 전 과정은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프리미어로 구성하여 출력된다.

〈빅브라더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Big Brothers Are Watching You)〉, Created in 2014; Revised in 2017
Interactive Installation / Non-linear /Variable-sized

<빅브라더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인터넷상에 노출된 사용자들의 개인적 데이터를 통해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잠재적 감시 상황을 논하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프로세싱과 자바의 '추상 윈도우 툴킷'(Abstract Window Toolkit) API를 활용해 여러 개의 창을 제어하는 테스트를 기반한다. 또한 여러 창이 무리를 형성하여 행동하는 방식을 통해 윈도우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 살아있는 듯한 질감을 더했다. '빅브라더'들은 천진난만한 만화 캐릭터 같은 눈을 가진 윈도우 상의 생명체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목적으로 화면상의 커서와 관객의 움직임을 줄곧 지켜보며 사이버상에서 이뤄지는 당신의 행동을 추적한다.

2017년에 재구성하여 나비에서 선보일 이 작업은 관객들의 물리적 행동을 직접적으로 추적하는 방식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작업은 프로세싱과 컴퓨터 비전 라이브러리인 오픈 CV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프로그램화 되었다.

전시전경

〈1194D〉(2013), 53,000 x 1,000mm, LED panel, Generative Art, Audiovisual Installation

〈Big Brothers Are Watching You〉(2014), Ceiling 30,300 x 1,280mm, Pillar(4ea) 1,024 x 6,144mm, LED panel, Interactive Installation, Non-linear

〈1194D〉(2013), 4,104 x 2,320mm, 46' Full HD LCD Monitor(4x4, 16ea), Generative Art, Audiovisual Installation

〈Big Brothers Are Watching You〉(2014), 4,104 x 2,320mm, 46' Full HD LCD Monitor(4x4, 16ea), Generative Art, Interactive Installation, Non-linear

작가소개

레이븐 콱 (aka 궈, 뤼웬)은 시각예술가이자 애니메이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한다. 그는 컴퓨터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생성예술에 관한 시각적 미학을 탐구하는 것에 주요한 초점을 맞추며, 이를 예술적 관심사이자 연구의 주제로 삼고 있다. 작가는 렌셀레어 공과대학(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에서 전자 예술(Electronic Arts)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14년에 졸업했다. 그의 작품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비엔나 독립 단편영화제(VIS), 레조네이트, 푼토 이 라야 페스티벌, 일렉트로닉 랭귀지 인터내셔널 페스티벌(FILE), FIBER, 멜버른 국제 애니메이션 축제(MIAF),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등 여러 축제에서 상영,전시된 바 있다.
http://ravenkwok.com/

Selected Exhibitions

2017 .zip Future Rhapsody, Today Art Museum, Beijing, China

2017 Degree Zero of Art: Rational Expression of Abstract Art, Hive Center for Contemporary Art, Beijing, China

2017 Webster Hall, New York, NY, US

2017 NSEME 2017, Louisiana State University, Baton Rouge, LA, US

2017 Auralglyphics, CultureHub LA, Los Angeles, CA, US

2016 International Creative Cities Design Innovation Forum, 800 Show, Shanghai, China

2016 POLYCON 2016 Digital Media Design Exhibition, The One Academy, Subang Jaya, Selangor, Malaysia

2016 LOT 613, Los Angeles, CA, US

2015 Dark Matter, A01 BANPO International Art Zone, Xi’an, China

2015 Absolute Infinite Game, A4 Contemporary Arts Center, Chengdu, China

2015 FIBER Festival 2015: The Subterranean, A LAB, Amsterdam, Netherlands

2015 Experimental Media and Performing Arts Center, Troy, NY, US

2014 Code Unbound: 2014 International Youth New Media Art Exhibition, LANNG Art Center, Beijing, China

2014 A-EYE 2014: An Exhibition of Art and Nature Inspired Computation, 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London, UK

2014 Experimental Media and Performing Arts Center, Troy, NY, US

2013 ECO: Six Bio-interactions Between Algorithmic Creatures,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Troy, NY, US

2013 [radical] Signs of Life, Experimental Media and Performing Arts Center, Troy, NY, US

2013 EDF0, Isaac Delgado Fine Arts Gallery, New Orleans, LA, US

2011 Landscape, V Art Center, Shanghai, China

2011 Escape Plan, M50 TOP, Shanghai, China

2008 520×780, China Academy of Art Xiangshan Campus, Hangzhou,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