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다함 신진작가 기획전
탁윤재 ㅣ Tak, Yun Jae
2018. 03. 14 - 03. 31
갤러리 다함은 2017년 신인작가 공모를 통하여 4명의 작가를 선정하였고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기획 개인전을 마련하였습니다.
Artist Statment
...Too
검은색 타자기를 하나 얻었다.
그 타자기로 한자 한자 글을 쓴다.
한여름 안개길을 걸어본 적이 있는가?
아스팔트 도로 위를 지나갈 때마다 걷히는 안개는
차갑기만 하다.
내 몸 속에는 유리파편이 남아있다.
큰 것들은 칼로 도려내어 빼날 수 있다.
작은 것들은 내 뼈와 피 속에 고착되거나 점착되었다.
그 보다 작은 것들은 내 혈액을 타고 심장 쪽으로 흘러간다.
지금도 내 가슴을 콕콕 찌른다.
당신이 가질 크고 뼈아픈 상처를 메우고 치료하는 나의 행위는 끝이 날 이유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