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도스 기획 공모 이예지 '권태로운 고민'
갤러리도스 본관 
21.08.18 ~ 21.08.24 전시완료
02-737-4678
gallerydos.com
   


갤러리도스 2021 하반기 공모 깊은 호흡선정작가

이예지 '권태로운 고민'
2021. 8. 18 () ~ 2021. 8. 24 ()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도스 2021 하반기 공모 _이예지 권태로운 고민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37 갤러리 도스
전시기간: 2021. 8. 18 () ~ 2021. 8. 24 ()




2. 전시소개

 
 
갤러리도스 큐레이터 김혜린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고 말했다. 모든 것에 대해 회의하고자 한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명제였다. 오늘날에 현존하는 예술가 이예지는 예술을 창조함에 있어서 나는 의심으로 가득 찬 사람이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데카르트의 생각이라는 것이 단순히 이성만을 고집한 것이 아니듯 작가 이예지의 의심 또한 단순한 의심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작가는 의심으로부터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중이며 그 이유가 자기 자신으로부터 발아되어 자기 자신으로 귀결되는 자아 성찰의 표지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고 그 증명의 종착지가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어야 한다는 인간 본연의 인식이자 결연한 의지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작가는 이 과정에서 목적으로써의 의심이 아닌 방법으로써의 의심을 선택하고자 한다.
 
  이예지에게 창작이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과도 같다. “믿고, 의심하고, 수집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이라는 작가의 말은 이를 뒷받침한다. 작가의 작품적 양상은 종교와 생사, 미신, 신체와 그것을 통한 행위 등으로 본능적인 것들에 가까우며 스펙트럼 또한 넓다. 오래 전부터 유지되고 지속되던 것들은 물론 동시다발적이고 새롭게 포착되는 정보들도 작가의 수집광적인 면모를 통해 의심되고 묘사된다. 의심의 중심부로 가기 위해 그것의 당위성까지도 살피면서 의심을 수집하고 이로써 표현되고 표출되는 것들은 의심 그 자체를 대변하기도 한다. 믿음과 의심의 수용은 이성의 곳곳에서 교차하며 역설을 만든다. 그러나 그 산물은 갈등이라기보다 창작자로서의 사유이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의 양상이 자기 자신을 통해서 메워진다는 것을 인지한다. 이에 의심의 주인으로서 온몸과 온정신으로 작품에 몰입하고 기존 질서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작품들은 몸부림치는 어느 영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가 작품을 마주한 순간 수행자적 인상을 갖춘 어느 한 영혼이 깨어남을 느끼게 된다. 그때, 세상에 피투(被投)됨으로써 살아가야 할 이유를 헤아리려는 인간의 영혼이 숨을 얻는다. 영혼은 존재의 당위에 대해 질문하며 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그 노력이 결국은 살아 있음에 대한 진리가 된다. 비로소 이예지의 작품은 한 폭의 거대한 제단화로 완성되는 것이다. 제단화의 주인공으로서의 작가는 희생자가 아니다. 가시성과 비가시성을 아우르는 이 생의 모든 것을 겪고 의심하고자 하는 인간이기에 구도자이다. 종내에는 삶의 이치를 담은 작품의 숨이 인간에게로 옮겨간다. 죽음 뒤에는 부활이 있기 마련이다. 죽음을 통해 전복된 인간은 새로운 생을 맞는다. 새롭게 생을 인식함으로써 현존하는 인간은 숨을 쉰다. 한숨이 아니다. 부지런히 다시 태어난 숨이다. 호흡이 태동한다. 우리는 구도자의 호흡법을 배운다. 바로 여기에 생명력이 있다.
 

 
 
 

doupt ;wish, mixed media, 2021








doupt ;wish, mixed media, 2021








Catharsis, mixed media, 2021








samsara : repeated, mixed media, 2021






 
3. 작가노트
 
심리적 영양 과다의 시대의 나는 배부른 인간의 고민을 한다.
배가 고프지 않은 맥시멀의 시대에서, 풍요속의 빈곤을 느끼고 사람들은 어느 것도 채우지 못한 채 거북한 배부름만 느낄 뿐이다.
 
배만 부른 나의 가쁜 호흡에서 깊은 추론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접한 수많은 담화와 관계의 산물이기 때문이기에, 표현하려는 것에 대한 명확성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나는 의심으로 가득 찬 결과를 내놓는다
  
그리고 나는 또 무엇인가를 고민을 한다.
  
믿고, 의심하고, 수집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전통에서의 현재 그리고 그 순간들의 정반합을 도출하면서도 그 전 단계의 끈을 끊어내지 못한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자살이라는 통념은 터부시된다.
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컬트, 민간, 무속신앙에서조차 죽음이 내재되어 있으나 어느 곳에서도 자살은 긍정의 범주의 속하지 못한다.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가 낳은 잉여에 대한 책임은 더 이상 종교가 따라가지 못한 것이 아닐까.
산업혁명 이전 그 과잉 생산이 만들어낸 갈등 속에서 미래를 생각하지 못한 착취 계급이 만들어낸 터부일까?
환상으로서의 지옥은 그렇게 형성되었다.
종교와 믿음이 산업화와 혁명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해 벌어진 간극이다.

전통에서 현재까지 연속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렇기에 역설은 찾아온다.
받아들이는 행위, 의심하는 마음, 믿고 있다는 자각이 역설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다.

믿지 못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의심한다는 것은 생각과 균형에 분열을 일으키고 전통에서 현재까지의 연속성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연속한다는 것. 같은 테이블에 차려져 있는 그것들은 그 자체로써 역사의 전위인 것이다
 
그렇게 나는 또 고민을 한다.

(중략)

이런 나의 의심은 우울에서 비롯된다.
나의 우울은 형체가 없다. 죽음, , 존재의 당위성에 대해 고민한다.
삶을 끝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살아야 할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의 개인적 역설이 시작된다.
종교적 가치관, 피지배 계급에 대한 수탈적 용도로의 종교의 지옥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기에서의 모든 종교와 관련된 그 모든 것을 다 좋아하고 수집한다.
하지만 이런 면은 위에서 설명한 를 의심하고 주변을 의심하고 있는 그 가치관과 대치된다.
이성적 생각으로의 종교의 가치관과 나의 생활의 수집광적인 모습이 다름은 오히려 내가 그것을 믿지 않음으로 려는 것을 더욱 의심하게 만든다.
더불어 믿고 있기 때문에 두렵고, 존재하기 때문에 두렵고, 보이지 않기에 믿지 않는다.
끊임없는 어디서 시작되고 끝이 나는지 모르는 반복이다.
 
(중략)
 
공예와 장식은 내가 믿지 못한다는 것을 가리기 위한 표현이다.

종교적인 것들이 점점 화려해지고 다시 수그러 들면서 나타나는 장식들, 그리고 내 부족한 믿음과 의심을 가리기 위한 공예들.
이 모든 것들이 더욱 화려해지는 제단에 담겨있다.
 
장식적 작위로 만들어내는 나의 인과성은 어느 것도 묻고 싶지 않은 나의 생각들을 이어내는 파편으로써 인과를 만들어낸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믿고 싶은 나의 작위성은 멕거핀으로 기능한다.




 
4. 작가약력

 
이예지
 
2014 - 2019 이화여자대학교 도자예술학과
2014 - 2019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개인전
2018 ‘Catharsis 해소’, (Solo Show), Art Centre at Ewha Women's University
2021 ‘권태로운 고민’, Gallery DOS, Seoul
 
 
단체전
2019 ‘저런, 긍정적이시네요 (Well, you're too positive)’, Haenghwatang, Seoul
2018 Pink Art Fair, InterContinental Seoul COEX
2018 ‘인사동 새 아침’ (Insadong New Morning Show), Leesoo Gallery, Seoul
2018 Fine Art Degree Show, Ewha Women's University
2017 Ceramic Arts Degree Show, Ewha Women's University
2016 ‘15x15 A moment to remember’, Space BM, Seoul
 
 
 
21. 08. 18 - 0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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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0 ~ 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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