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C 308 - 쉘터 갤러리
2018.09.04~09.16
쉘터 갤러리에서는 V.A.C 308의 전시를 2018년 9월 4일부터 9월 16일까지 개최한다.
V.A.C (Visual Artist Crew) 308은 ‘예술은 어렵지 않고, 도전하는 자만이 성취할 수 있다’라는 문장과 함께 그 벽을 조금씩 낮춰 ‘가까운 예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예술 그룹이다. V.A.C 308은 회화,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오브제, 조명을 이용한 설치 작업까지 형식에 국한되지 않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으며 근래에는, 공간의 관념과 특성들을 재료로 사용하여, 발칙한 상상력과 틀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통해, 기존 공간의 공간성과의 관계에서 조화롭게, 때로는 상충되게 이미지를 구현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그 공간을 낯설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각의 환상을 체험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Infinity Wall’은 전시의 제목이자 작품의 이름이다. V.A.C 308은 체험 가능한 이 오브제를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볼 수 없는 것을 시청각적인 체험을 통해 보이게 하고,
거울을 통해 투사되는 투영체들을 통해 인간 시각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 첨부 사진들은 V.A.C 308의 기존 작업들이며, 의 작품은 관람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전시 설명글
평면의 허망함
“실물을 보았을 때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을 꼭 닮게 그렸다고 해서 사람들은 감탄한다. 회화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블래스파스칼
우리가 사물을 바라볼 때, 입체라고 인지하는 것들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볼 때 사실 그 단면(2차원)만 볼 뿐이다.
시청각의 경험을 토대로 추측을 하고 학습을 한 우리는 3차원을 보는 것처럼 느낄 뿐 정작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2차원이다.
3차원에 사는데 2차원 밖에 못 본다는 것에 깊은 의구심을 느낀 우리는 거기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한 발짝 나아가고 싶었다.
“온전한 3차원을 경험하고, 경험시켜주는 것.”
3차원 세계의 정육면체처럼, 4차원의 기본도형은 바로 테서렉트(하이퍼 큐브)이다. 테서랙트를 이해하려면 먼저 차원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점, 점의 이동, 선의 이동, 면의 이동, 그리고 입체의 이동) 사실, 현재의 과학기술과 인체 구조상 우리는 온전한 3차원을 바라보기 힘들다.
우리가 3차원의 있는 모든 형태를 한 눈으로 바라보려면, 한 차원 높은 4차원 세계에 살고 있어야 한다. 3차원에 살며 2차원의 평면들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원리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혹자는 ‘볼 수 없는 것을 보려 하는 것에서 오류가 생긴다, 볼 수 없는 것은 볼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이 3차원의 사물을 온전하게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물을 보는 것과 인지하지 못하고 사물을 보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3차원에서 4차원 세계의 구현을 시도하려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언제나 불가능을 극복하는 존재로 인식해왔다. 감히 더 높을 곳을 목표로 하고, 장벽을 허물고, 별을 향해 손을 뻗고, 미지를 기지로 바꾸는 그 순간 말이다.’
우리는 ’Infinity Wall’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볼 수 없는 것을 시청각적인 체험을 통해 보이게 하고, 거울을 통해 투사되는 투영체들을 통해 인간 시각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려 한다. 초입방체와 거울의 만남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4차원의 세계’를 경험할 수 없는 시각적 환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