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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Mora 서울 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27일부터 미국 작가 빌 팽번(Bill Pangburn)의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 “허드슨 물결”이 열린다. 빌 팽번은 목판화를 주요 매체로 삼아 활동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뉴욕과 뉴저지 사이에 흐르는 허드슨 강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특별히 이번 전시 “허드슨 물결”에서는 목판화뿐만 아니라 유화, 수채화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도 함께 소개된다.
빌 팽번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길에 지나치는 허드슨 강을 보며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였다. 그는 지속되는 강의 파도, 물결과 그 흐름을 바라보며 일상적이며 반복적인 교감을 통해 순간과 영원이 공존함을 느낀다. 그것은 순간과 영원히 함께 머무는,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강의 물결이다. 작가는 또한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시대에, 인간이 자연을 착취하여 환경오염과 황폐화되어가는 순간의 정점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우리의 존재를 위협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파괴는 반복되는 시간들을 넘어서 영원과 순간이 공존하는 대자연에 반대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허드슨 강의 흐름에 관련된 작품들은 이러한 관점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의미를 전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현실을 잘 반영하여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작가는 작품들을 통하여 이러한 두 관점 모두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야 한다고 바라보았다.
빌 팽번은 뉴욕에 기반을 둔 판화 및 설치미술 작가로, 독일의 Marburg an der Lahn의 Phillips University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하였으며 New Orleans 의 Tulane University 에서 학사 학위를, 그리고 New york의 Pratt Institute 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빌 팽번은 현재 뉴욕의 FIT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스튜디오 아트 부교수로 재직중이며 Anya and Andrew Shiva Gallery at John Jay College의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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