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황대권ㆍ허윤희 2인展
프로젝트 스페이스 ㅁ(미음) 
21.05.21 ~ 21.07.03 전시중
02-3676-3333
   


○전 시 명 : <풀> 황대권ㆍ허윤희 2인展

○참여작가 : 황대권, 허윤희

○기    획 : 이인범 교수

○출 품 작 : 평면 총 30점, 설치 1점

○전시장소 :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서울시 종로구 평창20길14)

○전시기간 : 2021. 05. 21(금) - 07. 03(토), 10:00 ~ 18:00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관)
             *별도의 오프닝은 없습니다.

○전시구분 : 기획초대 전시

○행    사 : 작가와의 대화 – 이인범 교수 진행, 2021. 05. 29(토) 15:00
            *홈페이지 공지 예정

○문    의 :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 02-3676-3333 / www.projectspacemium.com

…………………………….

황대권의 야생초와 허윤희의 회화초


풀 한 포기가 아름다우려면 봄이 통째로 필요하다. 그 봄은 반드시 겨울 뒤에야 온다.
여기 두 풀이 있다. 황대권의 야생초와 허윤희의 회화초다. 두 풀은 서로 다른 곳에서 태어났다. 한 풀은 분단의 그늘 깊은 옥방에서, 한 풀은 산업사회의 그늘 아래 피어났다.

황대권은 군사 권력의 폭압과 조작으로 누명을 쓰고 13년 2개월이라는 긴 겨울을 옥에서 보내면서 풀꽃을 그렸다. 그의 청춘 전부를 차압해 가버린 세월을 견디면서 그 풀꽃들은 차갑고 두꺼운 감옥 벽을 뚫고 이윽고 세상 밖으로 돋아났다. 그에게 풀은 그저 풀이 아니라 살아 있다는 걸 스스로 입증하는 일이자, 생명 그 자체를 향한 염원이고 구도행위였다. 한 점 이데올로기를 품고 있지 않은 그의 풀꽃들은 역설적이게도 분단체제의 그늘 아래서 가장 이념적인 생명력을 품고 있다. 그 이념이란 폭력과 억압에 맞서는 인간 생명의 거룩한 저항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 황대권의 풀꽃 그림은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다. 그는 풀꽃과 감옥 이야기를 쓴 <야생초 편지>(2002)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허윤희는 멸종을 그리는 화가다. 그는 산업사회 이후 사라져가고 있는 생명 중 풀꽃들에 집요하게 천착해왔다. 극히 정적인 존재인 풀꽃들은 그의 손을 거쳐 생명체의 멸종이 주는 치열한 위기의 미학으로 치환된다. 그의 풀꽃은 고통스러우면서도 뜨겁고 황홀하다. 마치 만지면 손을 델 것처럼. 허윤희에게 풀꽃은 분자이자 동시에 우주다. 생명의 정점인 꽃을 통해 그는 문명사의 그늘을 위태롭게 기록하고 있다. 이 불안한 아름다움이야말로 허윤희의 풀꽃이 거처하는 지점이다. 오래도록 멸종을 그림으로 채집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9점 풀꽃 그림과 처음 공개하는 ‘나뭇잎 일기(2016)’ 76점을 통하여 거대 물질사회의 노정을 묻고 있다. 산업사회 이후 인간과 식물, 곧 인간사회와 자연의 관계다.

<풀> 전시는 분단체제가 잉태시킨 풀꽃과 산업사회가 형성시켜낸 풀꽃의 만남이자, 생명 자체를 기록한 풀꽃과 회화로 재구성된 풀꽃의 만남이고, 두 풀꽃 서로 다른 생존과 위기를 기록하고 증언하고자 하고 있다.

두 풀꽃의 만남은 다른 현실, 다른 상상력이 어떻게 한 공간에서 조우하는지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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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황대권

‘야생초 편지(2002)’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황대권(1955년생)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뉴욕 소재 사회과학대학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1985년 전두환 정권이 조작한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였다. 국제사면위원회 양심수로 선정되어 지속적인 석방 노력 끝에 13년 2개월만인 1998년 광복절에 석방 출소하였다. 이후 전남 영광에서 농사를 짓던 중 국제사면위원회의 초청으로 영국 슈마허 대학과 임페리얼 대학에서 생태디자인과 농업생태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라남도 영광에서 농부로 지내며 생명평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2월 사건이 일어나고 35년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확정 판결을 받아냈다.

 

허윤희

허윤희(1968년생)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독일 브레멘예술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목탄으로 종이와 벽에 드로잉을 하고 2008년부터 산책길에서 만난 나뭇잎을 그리고 짧은 글을 곁들여 <나뭇잎 일기>를 써오고 있다. 그 드로잉을 모아 <나뭇잎 일기>를 출간했다.(궁리출판사, 2018)

삶을 되돌아보고 자연과 인간, 존재에 대한 생각을 드로잉과 퍼포먼스, 회화로 표현하는 작가는 영은미술관, 수애뇨339, 국립세종수목원 등 국내외에서 26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독일 베를린의 쿨투어팔라스트베딩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뉴욕드로잉센터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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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oto Credit/사진제공 : 프로젝트 스페이스 ㅁ(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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