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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아래와 같이 전시를 개최합니다.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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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미술광장기획
정종구 | 급진적 있음: 위로
Radical Presence: consolation
2025.2.11.화. - 2.16.일.
관람시간 10:00-17:00(휴관일 및 공휴일 제외)
대구광역시시립서부도서관 문화터cultural room갤러리
41777 대구 서구 국채보상로49길 12 (평리동, 서부도서관) 053)231-2400
별첨이미지 설명
resistance - 이유 있는 침묵과 895개의 목소리를 향한 위로, 대화의 장 회랑천장, 600×170cm, 2024
전시소개
이 전시는 ‘급진적 있음: 위로’를 제목으로 제시한다.
‘급진적 있음’은 미술가의 태도를 지시하고 있으며, ‘위로’는 세계를 향한 미술의 역할과 지향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미술가의 태도로서 ‘급진적 있음’은 미술가가 좀 더 나은 세계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존재이며, 이러한 우리 세계의 기대에 호응하여 변화를 강하게 실현하려는 미술가의 사고와 가시적으로 두드러지는 활동 등이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있음’은 자신과 사회에 대한 반성이 포함될 것이다. 이러한 미술가의 태도가 ‘위로’를 지향한다는 성격은 많은 이의 공감과 관계하는 설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제시하는 10여 점의 작업은 대체로 목소리 혹은 말, 문자와 관련이 있다.
힘을 가진 사람들이 벌여놓은 어떤 불합리한 사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항의와 저항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 표현은 목소리로 상징할 수 있는 말과 문자, 언어들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당시 항의의 목소리와 이유 있는 침묵이 무시되기도 한다. 미술의 범주에 속해있는, 이번 전시는 그 목소리를 토해냈던 이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계획한 것이며, 도서관을 왕래하는 대구의 도시 순례자들에게 참배와 위로를 요청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기다란 천의 표면에 빼곡히 그리거나 붙여놓은 당시의 ‘이유 있는 침묵’과 ‘895개의 목소리’는 숨죽이며 낮에도 떠 있는 하현달로부터 발설한다. 그것들은 방사선 형태로 확산하며, 하늘에서 대지로 쏟아 내리고 한그루 소나무의 모습으로 다시 살아난다. 이러한 설정은 자연 만물을 터전으로 삼아 그때의 목소리와 침묵에 대한 위로의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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