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여기, 우리와 함께>
전시 기간 : 2014년 4월 17일 – 4월 30일
전시 장소 : 그리고(GRIGO) 갤러리
불행히도, 일상의 영역에서 의미 있는 사물이었던 종이 신문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점차 사람들은 모닝 커피와 함께 종이 신문을 펼치는 대신 인터넷으로 뉴스와 이메일을 체크하고 화장실에 갈 때도 아이폰을 들고 간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일상 영역의 행동학적 인지학적 점유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증가하여 24시간 내내 인간을 지배하게 될 것이며 곧 인체에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 칩을 제약 없이 심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종이 신문은 인터넷이 발견되기 전, 인간이 이 드넓은 지구라는 세상과 연결되는 최초의 통로였다. 자아가 성숙해지면서 발견하게 되는 또 다른 넓은 세상이었다. 때론 서민들에게는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되는 만능 일꾼이었다.
이제, 간단히 모바일로 뉴스를 클릭하면서 이른 아침 계단을 타고 들리는 신문 배달 소리도, 눈 내린 마당을 지나 신문 위에 쌓인 눈을 털던 경험들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GRIGO)는 아날로그 라이프를 지지하는 두번째 프로젝트로 <여기, 우리와 함께> 우리의 일상을 공유한 종이 신문을 미래에 남기기 위해 전시한다.
전시장에는 120개의 유리병 속에 담긴 현재의 신문이 바닥에 배치되어 있고 중앙에 ‘아폴로 달 착륙’과 ‘새로운 2000년’이 시작 되었음을 알리는 오래 전 신문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영역에서 그 동안 종이 신문이 우리에게 주었던 무수한 영감과 지적 사유 그리고 서사적 경험에 대해 재발견하고 새롭게 이야기되는 자리가 되고자 한다.
Exhibition
April 17th - 30th, 2014
Grigo Gallery
Unfortunately, what was our daily life's significant portion of impact, the newspaper, is at the jeopardy of extinction.
In exchange of the joy of drinking morning coffee with newspapers, people are rapidly more using Internet to check news and emails. Some are even taking IPhones instead of newspapers to the toilet.
Soon, humans will insert electronic chips in their bodies for various convenient services and will let the computer system to dominate human brains 24 hours a day. This is practically already happening, as people's daily life is increasingly more based on the online mobile spaces.
Before the dawn of the Internet era, newspaper was the first connection that allowed people to obtain daily knowledge about the whole wide world.
It was a different spectrum that was discovered as our self identity developed. Sometimes, the newspapers would even be re-used for the common people's practical uses.
However, nowadays, simple clicks on mobile phones have replaced the excitement of hearing the morning newspaper being delivered on the front door and seeing overnight snow on the paper.
As Grigo Gallery's second project to support the analogue life, the Gallery presents to exhibit and preserve the newspapers that shared generations of life with us.
In the exhibition room, there will be 120 glass bottles with contemporary newspapers, and in the center are the "First Man on the Moon" and "New Millennium" issues of vintage newspapers. This exhibition attempts to rediscover and start a new thread of conversations about the indefinite inspiration, knowledge, and the epic experience that conventional newspapers have long given to us.
www.grigogallery.com/ grigogaller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