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예술공간자유의 첫 전시는 사진을 매체로 작업하는 이수진 작가의 개인전 <기억의 저장고>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노트 중에서
<기억의 저장고> 전을 통해 '기억의 저장고'로 기능하는 사진의 매체성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전시에 소개할 작업은 < Die Geschichte; 그 이야기>와 로, 두 작업은 사진의 다양한 매체성 중 ‘기록-사진’과 ‘기억-사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작업이다.
<Die Geschichte; 이야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일회용 카메라를 나눠주고 사진을 찍게 한 뒤 그들의 사진으로 말미암아 상기된 나의 기억을 텍스트로 써내려 간 작업이다. 사진+두 개의 텍스트의 형태를 띠고 있다. 타인의 사진에 나의 이야기를 적은 것이 작업의 기본 틀로, 나의 이야기는 사진을 찍은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와 대비를 이룬다.
<I am Fine and Dandy>는 수 년 전 약 14개월에 걸쳐 하루에 한장씩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은 작업이다. 400여 장의 폴라로이드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14개월 중 네 달을 발췌해 전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