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몽드 갤러리는 작가지원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28일까지 이수진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수진 작가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작가로 활동 중이다.
작가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단순한 사진예술에 머무르는 것을 지양하고, 사진의 다양한 매체적 특성에 주목, 이를 이용해 개념적으로 접근한다. 이번 전에 소개될 두 작업인 <Die Geschichte; 그 이야기>와 <The Wall>에서도 그녀의 시각과 생각이 '사진'이라는 언어를 통해 잘 드러난다.
<Die Geschichte; 그 이야기>는 일회용 카메라를 이용한 프로젝트 형식의 작업으로 사진+텍스트의 형태를 띄고 있다. 타인의 사진에 그녀 자신의 이야기를 작성한 것이 작업의 기본 틀로, 작가의 텍스트는 사진을 찍은 사람의 실제 텍스트와 대비를 이룬다.
<The Wall>은 유학 시절 이웃으로부터 소음테러에 시달렸던 경험을 재구성해 시각화한 작업이다. 작가 본인이 직접 실제 장소에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해 촬영했다.
"삶은 내러티브로 가득 차 있다"라는 이수진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도 내러티브로 가득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