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보기 (시선+흐름)
Artist. 신은섭 / EUN SEOP SHIN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전 강남
2016년 4월 7일 (목) - 5월 5일 (목)
SCALATIUM ARTSPACE
91x65cm. 인수봉의 기운. 수묵담채. 2015
많은 사람들이 왜 맨날 소나무만 그리냐고 소나무가 그리 좋냐고 질문을 한다. 돌이켜보면 질문한 이에게 속 시원하게 답변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는 듯싶다. 좋은데 그냥 좋은데 어떠한 이유가 있을까! 소나무가 좋다는 데에는 아마도 대한민국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만큼은 알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의리의 상징이요. 웅장한 기품과 최장 1000년을 사는 장수의 상징이요.
100X58cm. 올려보기. 수묵. 2015
산 높은 바위틈에서 온갖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그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요. 청령포 관음송 같이 곧고도 높은 그 고결한 기상이요. 나아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수목이라 할 수 있는 자신감이요, 이를 어찌 다 나열하겠는가! 사람과 가장 친숙하고 친숙함을 나아가 소나무의 송진, 뿌리에서 이어지는 복령, 숲속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등 사람의 건강에 까지도 관련이 있는 소나무인 것을 ! 아마도 그 이유 하나하나에 작품 한점 한점이 완성되어 왔고 앞으로도 이어갈듯 싶다.
조금씩 친숙해지고 대화하면서 나는 그 소나무의 내면과 외면을 닮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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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섭 작가노트 중에서
142X83cm. 흐름. 수묵. 2016
173x100cm. 시선. 수묵. 2014
그의 소나무를 보면 왜 심장이 조여들까 ?
소나무를 고집하는 한국화가 신은섭
소나무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 뒷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목이다. 친근하다는 이유로 주목하지는 않지만 소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는 늘 곁에 있는 버팀목 같은 든든함이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한국화 작가 신은섭은 그런 소나무를 고집한다. 그리고 그는 소나무와 함께 너머의 빛을 담아낸다.
212x91cm. 올려보기. 수묵. 2016
시선. 392x120cm. 수묵 2014
펑황산. 142x83cm. 수묵. 2015
대표작 <올려보기>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그 순간 소나무와 빛이 만들어내는 장면을 통해 항상 바라보던 시각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고 빛을 만들어내는 음영으로 먹색을 살려냈다. 신은섭의 이런 시도는 고스란히 그의 작품에 녹아났고, <올려보기>처럼 장중한 무게감과 웅장함을 비추는 작품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그의 대표작 <올려보기>를 본 관람객들의 반응은 대부분 ‘알수없는 무게감’과 ‘벅찬감동’을 이야기 한다. 작가는 “전시회에 오신 관람객들 중에는 그림에서 무게감이 느껴진다는 말씀들을 하는 분들이 계세요. 아마 그림의 구도와 먹색이 주는 느낌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