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호 개인전
<일상의 기록>展
2016. 8. 30 (TUE) - 9. 11 (SUN)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야할 약속이나 중요한 일등을 메모해 두었다가 그일 들이 지나게 되면 쉽게 잊고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해야 할 그 순간은 지나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새로운 상황이나 순간들만 좇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억되고 잊혀지는 순간들을 전부 모아 하나하나 펼쳐 보이면 어떨까..?
펼쳐진 그 모습을 이미지로 형상화시켜 표현해본다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새로이 추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잊혀지고 지워져 가는 기억들을 모아서 나의 일상과 생각들을 기록하듯이 표현해 보려한다.
작품 안의 포스트잇은 기억해야 할 사항을 메모했다가 시간이 지나고 그 순간이 지나면 쉽게 버리고 다시 사용하게 된다. 버리게 된 포스트잇을 하나하나 집합 시켜서 나의 추억이나 기억을 새로운 이미지로 구성해본다.
이미지 안에 있는 포스트잇에는 그 무엇의 메모가 적혀져 있지 않다.
그 순간 남기는 메모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미지가 고정화되어 보이고 싶지 않아서이다.
포스트잇을 캔버스 상에서 휘날리고 연결하듯 표현함으로써
마치 잊고 지나간 순간들을 모아서 하나의 일기를 쓰는 것처럼
일상의 기록을 이미지로 이야기해 보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