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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보이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라는 현대 회화의 선구자, 파울 클레(Paul Klee)의 말처럼 한 장의 그림, 그 정지된 화면 속에서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것은 가시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현실의 숨겨진 질서와 리듬,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다. 그런 면에서 예술은 세상의 숨겨진 면모를 드러내는 일종의 시각적 마법이라 할 수 있다.
새해가 다가오면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시작과 다가올 시간을 기대하며, 그 안에 담긴 희망과 소망을 되새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예로부터 복(福)과 길상(吉祥)의 상징들이 담긴 이미지들을 가까이하며, 긍정적인 기운과 위안을 찾곤 한다. 여기에는 시대를 넘어 전해져 온 문화적 의미가 녹아 있으며, 그동안 우리 삶 속에서 알게 모르게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러한 상징들이 지닌 의미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단순히 전통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거의 상징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시각적인 경험을 넘어서, 예술이 전달하는 은유적인 메시지 속에서 우리가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집단적인 정신, 문화적 구조, 도덕적 교훈, 신념, 자연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지나친 숨겨진 이야기들을 새롭게 보고,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상상력을 만나게 될 것이다.
참여작가 유혜경, 유현미, 용형준, 임현정, 허승희
전시기간 2025. 2. 7 FRI – 3. 15 SAT
운영시간 AM 10:30 – PM 07:30 (매주 일요일 휴관)
오시는길 한솥아트스페이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59 B1F)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2번 출구 도보 10분
7호선 청담역 9번 출구 도보 10분
문의 02-2033-9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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