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회화연구 전시장소: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강남점

순수회화연구

허윤경 / HEO YOON GYUNG

전시기간 : 2015년 9월 17일 (목) - 10월 1일 (목)

전시장소 :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강남점

New composition 7 _ acrylic, on canvas _ 30x30cm _ 2015

본인은 예술을 매개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사실적, 표면적, 설명적, 관념적이기보다는 오토마티즘과 액션페인팅화법과 같이 즉각적 행동을 통한 놀이로 작곡을 하듯, 자율적으로 본인만의 감성과 감정, 감수성들이 노래하듯 춤을 추듯 자연스럽게 내제된 율동을 드러내고자했다. 그러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선 많은 습작이 요구되어졌다.

New composition 8_ acrylic, on canvas _ 30x30cm _ 2015

1998년부터 2010년까지 하루 8시간은 작품연구에 몰두하여 2000점의 습작이 나왔다. 다채로운 실험을 하며 분출되어지는 잠재된 표현을 연구하고 동시에 질감, 깊이, 넓이, 밀도, 발색, 공간감, 속도감 등 조형요소를 연구해 감각을 누적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이후엔 그 동안 연구한 습작을 스케치 삼아 더욱 완성도 있게 작업을 하여 완성기간이 습작에 비해 10배정도 걸렸다. 화면에 안정감을 위해 분산되고 떨어지고 날아가 버리려는 부분들을 깎고 닦고 쓸고 다시 중첩하며 표현해야했기 때문이다. 또한 잠재된 독창성을 나오게 하기위해서 본인의 의도와 달리 환경 또는 타성에 얽매인 부분은 없는지, 획일화된 미학적 선입견에 빠져있진 않는지, 심리학적 철학적 관점을 통해 살펴보고 각성하여, 주체성과 개체성을 회복하고 작품 활동 또한 더욱 자유롭게 하길 바랬다.

New composition 23 _ 22x28cm _ acrylic on canvas _ 2015

순수회화 6 _44x44 cm, acrylic, mixed media on wood- 2012

순수회화 7 _44x44 cm, acrylic, mixed media on wood- 2012

<New Composition>작품의 형식 또한 습관화된 구도와 구성을 비켜나 새로운 표현을 모색하는 방법으로 9개의 화면을 개별 작업하여 각각의 음색을 내는 악기들처럼 각자의 울림이 잠들지 않고 깨어난 공명이 되길 바라며 작업하였다. 그러나 통합되는 형상을 미리 설정하여 각각의 화면이 조화되는 구성을 미리 계획하며 작업하였다.

작용의 흐름 6 _ 31 X 44cm _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_ 2014

작용의 흐름 7 - 97 X 130cm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 _ 2015

<작용의 흐름, 순수회화>작품은 여러 가지 작업 또는 경험을 통하여 감각들이 결정화된 직관적 작용으로 밤하늘, 노랫소리, 바람소리 등 연습 작품에서 표현한 것 같은 주제의 느낌들이 즉각 배치되기도 하고 분출되어지는 잠재된 표현이 선의 속도와 율동, 새로운 구도와 새로운 기법으로 다채로운 표현들을 드러냈다. 찰나의 순간 일어나는 창조력과 그 동안 연구한 조형감각들이 결정화된 직관적 표현이 동시에 작용되어 본인만의 감성적 향기로 드러나길 바랬다. 관람객들에게도 그 동안 연구한 조형감각, 감성을 키우기 위해 연구한 것들, 작곡하듯 추상 표현한 작품의 선율이 전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