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풍경
Artist. 정연지 / YON JI JUNG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기획초대전
2016년 1월 28일 (목) - 2월 29일 (월)
SCALATIUM ARTSPACE
정연지, 15-11, 30X30cm, 비단에흑연,먹, 2015
사이공간
과거보다 복잡해진 세계를 살아가며 세속을 탈피하고자 하는 소망은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느꼈을만한 공감대이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현재에 대한 고찰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현재가 현재를 위한 현재가 아닌, 과거와 미래 사이 혹은 현실과 이상의 사이공간이라고 여긴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사이공간에서 다음 세계로 가는 여정의 이미지이다.
정연지, 귀거래도_익숙한풍경, 120X45, 비단에 수묵흑연, 2014
정연지, 십정동01. 200X50cm. 비단에흑연,먹,2015
정연지, 십정동02. 200X50cm. 비단에흑연,먹, 2015
정연지, 십정동03,180x40, 비단에수묵흑연, 2015
선택된 풍경
등장하는 풍경은 개인적인 경험과 현재를 반영하는 이미지와 특정 순간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거나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풍경의 조합이다. 서로 다른 장소의 이미지를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 이미지는 하나의 공간, 혹은 배열된 풍경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이러한 형식은 일상의 모습을 낯설게 만드는 동시에 익숙한 공간을 발견하는 재미를 준다.
정연지, 15-11, 30X30cm, 비단에흑연,먹, 2015
隱現
이러한 공간을 표현하는데 있어 나는 감춤과 드러냄의 효과를 사용한다.
감춘다는 것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로 하여금 한 눈에 다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보면 감춘다는 것은 더욱 잘 드러나기 위한 것이다. 화면에서 궁극적으로 갈망하는 다음 세계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도로, 도로 위의 자동차, 건물의 이미지를 통해 시선을 인도하고 다음세계가 있다는 것을 암시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