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송년 기획展
이일, 이명섭, 박성하, 민복기
2016.12.07.WED - 12.27.TUE
이 일
[작가 소개]
이 일 Lee, il
2010 남서울대학교 환경조형학과 예술학사 졸업
2015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
[Solo Exhibition]
2016 서울 국제 조각 페스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14 ROBOT-도시 괴물 (갤러리 IS, 서울)
[Group Exhibition]
2016 부산 조각제-지역을 넘어 세계로Ⅲ展 (부산)
A Day, A Month, A Year (갤러리 엘르, 서울)
2015 조각 초대전 (갤러리 어울림, 수원)
광화문 솜사탕 (세종문화회관 전역, 서울)
2014 로봇과 공학 나의 작은 영웅전 (아트스페이스H, 서울)
외 다수
[작가노트]
현대 사회는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시는 급속도로 비대해졌으며,
기계적, 획일적인 거대한 환경으로써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대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외감과 위압감, 억압감등을 느끼게 한다.
어른이 되어서 무거운 짐을 지고 똑같은 하루와 한달, 그리고 되돌아보는 한해와 예상되어지는
나날들 속에서 공허함이 느껴진다. 2014년 개인전과 결혼을 기점으로 2015년 공장부지를 전전하며
일일노동자로 한해를 살아보니 내게 남은 것은 빈손, 빈통장과 함께 가슴이 뻥 뚫린듯한 공허함만이
남아있었다. 한해를 버렸다는 안도감은 안중에도 없었으며, 껍데기로만 살아가는 나를 보았다.
가슴속 비어있는 마음을 찾는 오즈의 마법사에 양철 나무꾼처럼 말이다.
내 이런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소중하고 즐거웠던 기억들과 대상으로 만들고 채워진 작품들은
현재 내가 움직일 수 있고 다시금 나를 열정적이게 만들어주고 살아가게 해주고 있다.
이명섭
[작가 소개]
이명섭 Lee, Myeong-Seop
[작가노트]
사람들은 누군가와 바라보고 듣고 말하는 동안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통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으리라 짐작하고 그 사람의 실제 감정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짐작하는 감정들이 서울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적잖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감정이라는 것은 비가기적이고 불확실한 것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모호한 감정들이
충돌하여 반복적으로 또 다른 감정들을 만들어 낸다. 오래전부터 발생하던 아주 일상적인 감정들은
현재에도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과제와도 같다. 그것이 실체로 다가오든
상태이든 간에 의심하고, 이해하며, 긍정하고, 부정하며, 의욕있고, 의욕없으며, 상상하고, 감각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나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감정들과 그로인해 발생하는 상황들을 판단하기를
유보하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의 매대자보다는 관람자로서 존재하며, 관람을 통한 수집이 시작점이자
결과물로 제작된다.
나의 작업은 그러한 모호한 감정들의 불확실에 대한 관찰에서 시작하였다.
틈과 소리, 빛이라는 소재는 나에게 흔적(감정)을 만들어 내는 동시에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러한 질문들은 나를 자극하고 긴장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준다. 내가 만들어낸 가상의 틈과
일상의 소리, 빛의 관계맺음과 지속적인 조율을 통해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간다. 닫혀진 구조물의 틈을
통해 들리는 일상의 대화와 소음들은 서로 뒤섞이며 내가 경험한 일상-감정의 변화-긴장의 상황을
공유하고자한다.
박성하
[작가 소개]
박성하 Park, Sung-Ha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 조소전공 졸업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
[Solo Exhibition]
2014 치유하다 (갤러리 IS, 서울)
[Group Exhibition]
2016 우리 함께 가요展 (H갤러리, 서울)
선물展 (수지미술관, 남원)
2015 개관 4주년 기념전 리얼라이트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조각페스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어포더블아트페어 (동대문 DDP, 서울)
2014 BANK ART FAIR (판 패시픽호텔, 싱가포르)
외 다수
[Award]
2012 대교 국제 학생 조각 심포지엄 참가
미사리 조각대전 우수상 수상
[Prosses Art Work]
대교 문화재단, 대림 성모병원, 미사리 조정 경기장,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캠퍼스, SH 공사 마곡 3단지
미술장식품, 가락시장 현대화 1단계 사업, 알파돔 시티
[작가노트]
사람들은 일생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상처를 받고, 또 그 상처를 치유하며 살아간다. 나도 크고
작은 신체적 상처부터 시작하여 내적인 상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상처를 입고, 입히며 살아왔고
그 상처를 치유해 나가며 살아왔다.
나는 그러한 상처를 치유하는 수단 중 하나로 상처를 작품으로 표현해 나가며 치유하여왔다. 주로
곰 인형 형상을 한 돌조각을 통하여 작품 활동을 하였는데, 이는 나 자신을 투사하는 대상이다. 많은
선대 화가나 조각가들처럼 자화상을 그리듯이 곰 인형을 나 자신이라 생각하며 작업을 한다.
그래서 그들은 나의 표정들을 닮고 나의 상처와 치유를 담고 있다.
나는 그 곰 인형의 봉재선을 많은 천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이루기 위해 수많이 꿰매고 붙여진,
아마 우리가 수술 할 때 다친 부분을 꿰매어 수술하듯 상처와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사람들은 모두가 상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상처와 치유의 과정들이 모여 인격이 완성이
되어 간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곰 인형의 천들이 모여서 꿰매어져 형상을 이루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들에겐 어찌 보면 이질감이 들기도 하고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색을 띈 와이어로
그 상처를 표현해 두었다. 흉터란 무릇 그런 것이다.원래 내 몸에 있던 것들이 아니라 이질감이 들고
어색하고 어찌 보면 흉해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치유의 과정을 거쳤기에 생기는 것이
흉터자국이다. 흉터자국은 상처를 치유해 냈다는, 어찌 보면 훈장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아름다운 색색의 와이어로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였다.
곰 인형은 귀엽다고 느껴지지만 가까이 다가가 나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상처투성이다. 우리도 아마
상처투성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귀여운 곰 인형이 되었듯 우리도
가까이서 보면 상처투성이 일지라도 상처와 치유가 있었기에 더 아름답고 멋있어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한다.
민복기
[작가 소개]
민복기 Min, Bok-Ki
2009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미술과 조소전공 졸업
2015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졸업
[Solo Exhibition]
2016 '여행' (청주시립미술관, 오창)
2014 토석조각회 초대 개인전 (숲속갤러리, 청주)
'떠나다' (갤러리 이즈, 서울)
[Group Exhibition]
2016 갤러리 엘르 기획전시 MODERN TIMES (갤러리 엘르, 서울)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5 제 48회 한국구상조각회전 (아트스페이스 H, 서울)
'3 Kidult Guys' 이일, 박성하, 민복기 3인전 (유나이티드갤러리, 서울)
2014 '돌로 생각하다'展 (일호갤러리, 서울)
외 다수
[Award]
2010 제21회 MBC한국구상조각대전 우수상
2008 제33회 충북북도미술대전 조소 특선
2006 제11회 소사벌미술대전 조고 특선
[Prosses Art Work]
대교문화재단(서울), 쉐마미술관(창원)
[작가노트]
인간에게 있어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주는 약간의 긴장감과
기대는 설렘으로 다가온다. 여행의 목적과 방향은 각자 서로 다르지만 어디로 혹은 어디로부터
떠난다는 것 자체가 자유의 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현재 일련의 작업들은 이전 작업에서 이야기
해오던 자유 혹은 떠남의 모습들이 여행으로 더 구체화되고 장면화되며, 형태에 있어 주를 이루던
이동수단들과 그 흔적들이 변형되거나 생략되어 나타나면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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