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g Min Ji & Yoo Sei Hee
' Identity diversification'
2017.05.24.Wed - 05.30.Tue.pm.1
● Kang Min Ji
상상으로 만들어진, 혹은 늘 보아 오거나 기억과 함께 추억으로 남아있는 이미지와 물체를 ‘Capture’하고
부동화시켜서 현실세계로 가져와, 또 다른 이야기와 추억을 만들어 간다. 동심에서 영원히 존재하는 별,
유티콘등의 이미지들을 부동화시키는 작업 속에서 실제는 아니지만 영원히 존재하고 있는 시공간의
순간들을 생각해 본다. 그 찰나한 순간들이 마음에 영원히 존재하는 동심 속 별처럼 남았으면하는 바람으로 …,
아무것도 없는 하얀도화지에 숨어있는 무지개를 찾아볼까 한다.
● Yoo Sei Hee
어떤 사물이나 이미지의 기능 또는 개념을 변형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싱(설탕)으로 만들어진 입체와
먹을 수 있는 색소로 인쇄된 이미지들로 재현되고, 또다시 변형, 증식되어 경계의 모호함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아이싱은 설탕으로 만들어진 재료이며, 주로 케잌의 장식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설탕은 부드럽고 달콤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역사적, 물리적으로 권력과
폭력성을 갖고있다. 장식적이고 먹을 수 있는 아이싱 재료는 조각의 재료로써 익숙하지 않지만, 아이싱
장식은 Identity의 기능과 기념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아이싱은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의
재료로써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어 그 자체가 작품의 연구대상이 된다. 이 연구는 무엇이 아이싱 장식이고
조각품인지 그 경계를 모호하게 강요하는 것에서 비롯되어 평면과 입체 그리고 비움과 채움의 경계까지
연결된다. 그리고 관객의 관점을 유도하는 도전이며, 이는 곧 인식의 전환과 시촉각의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재들을 아이싱으로 만들어서 낯설게 보일 수 있도록 주제를 선택, 실제
사물을 그대로 재현, 그리고 이미지의 시각적 변화를 추구한다. 관람객의 출현은 작품과 순간에 의해
스스로를 확인하고 인식하는 것은 시촉각의 경험에 의한 인식의 전환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