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GALLERY Invitation
OH, BORA Solo Exhibition
2018. 04. 17. wed - 04.24. tue. pm.1
2006년부터 '공생(共生)'이라는 키워드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돌과 이끼의
모습을 표현 한 작업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풀숲과 바다의 풍경에 작가의 상상 속 풍경을
더하여 작품 이미지를 그리며, 현재까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작업의 주제는, 息(いき)_호흡 입니다.
들숨과 날숨으로 호흡(呼吸)하는 자연(自然)에 합일(合一)되고자하는
작가 내면의 세계를 나타내고자 하였습니다.
작업은 반복(反復)을 중요시 여겨 적게는 50~100번, 많게는 100~200번 정도 밑칠과
수많은 점(點)을 얹는 행위를 통해 물아일체(物我一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경험하는 작업과정과 시간이 드러납니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소통하고 싶은 것은, 하나(一)의 색(色)과 농담(濃淡)의 변화(變化)를
통해 동양적인 색채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색을 통해 느껴지는 각자의 기억입니다.
그 밖에도 작품의 물성을 이용하여 나타나는, 빛의 반짝이는 점(點)과 추상적인
형태는 집중(集中)과 확산(擴散)의 시각적인 효과를 보여 줍니다.
이번 전시의 이야기는 '투명한 호흡'_'Crystal breathing' 입니다.
인간은 서로가 서로에세 우연 또는 필연적으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지만,
누구나 혼자인 시간에 고독이라는 감정을 느낍니다.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고독의 시간을 오롯이 느끼는 것 입니다.
자연의 질서에 어긋나지 않은 평안하고 평온한 상태로, 자연 안에서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진실한 내면의 답을 찾아가는 인생의 여정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나를 바라보는 여행
나의 시선으로 가질 수 있는 어디에나 있는 풍경.
이미 알고 있는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달아, 집으로 가는 발걸음.
- 작업노트 20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