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GALLERY Invitation
Kim, Seon Yeong Solo Exhibition
' 자 연 '
2018. 07. 25. wed - 08. 06. mon
자연이 가지는 변화와 움직임의 속성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기가 응집하여 만물이 되고, 흩어져 태허가 된다는 장자의 생각을 근거로 자연의 계속 변화하는 움직임에
조명하여 작품을 제작하고자 합니다.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자연의 본질은 연속적이며 물질적인 '기(氣)'입니다.
자연의 이러힌 기는 우주에서 영원히 멈추지 않고 운동 변화하며 새로운 생명을 낳아 기릅니다.
"기가 모여 만물이 되고, 만물이 흩어져 기가 된다."라고 장자에서 언급했듯이 만물의 본체로서의 기는 모이고
흩어지며 변화하는 일종의 미세한 물질적 존재입니다.
즉 "기가 모이면 뚜렷이 드러나게 되어 형태가 있게 되고, 기가 흩어지면 뚜렷이 드러나지 않게
되어 형태가 없게 된다." 이러한 유형의 만물과 무형의 태허의 무한한 움직임이 곧 자연입니다.
동양 사상에서 제시하는 자연의 움직임은, 유형과 무형이 경계를 해체하고 유목적으로 움직이는
현대의 들뢰즈의 모마디즘과 연계 지을 수 있습니다. 자연의 연속적인 움직임과 변화를 동양재료가
가지는 번짐과 스밈, 투명성을 가지고 표현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