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GALLERY Invitation
JANG MI YEON Solo Exhibition
소풍가자
Be Happy All Together
2020. 06. 03. Wed - 06. 15. Mon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이어지고 있다.
하루하루가 처음이지만,
처음 겪는 세계적인 펜데믹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 또한 자연의 메세지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이 있고,
그 사람의 삶으로 이어지는 서사가 있을 것이다.
회화 역시, 한 사람의 서사로 출발해서 생을 다루고,
삶을 통할하고, 집중하는 과정을 작업으로 풀어간다.
▲ 그 곳에 노닐다 VIII, 130x89.5cm, Acrylic on canvas(mixed media)
▲ 꿈동산 I, 105x65cm, Acrylic on canvas(mixed media)
▲ 꿈동산 II, 100x65cm, Acrylic on canvas(mixed media)
탱탱한 현가닥 같다가도, 느슨하고, 유연하게 풀기도 하고,
뜨거운 침묵의 껍질에 갇혀 있다가도,
부드럽게 세상 밖으로 나와서,
사람 냄새가 나는 소담한 모습으로 다중적 목소리를 담고,
조물조물, 다독다독 쌓아올린 것들을
아낌없이 관객에게로 넘긴다.
나의 붓질이 관객의 눈에 들어가 진득한 감동을 주기를 바라면서...
사람과 자연의 이상적 융합을 꿈꾸며,
저기 어딘가에 있는 정형화된 조화로움으로
자연의 언어, 자연의 몸짓을 배우면서,
공기의 냄새, 바람의 소리, 품어서 올라오는 색들로
줄줄이 엉킨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뽑아낸다.
▲ 향 lV, 45.5x53 cm, Acrylic on canvas(mixed media)
▲ 향III, 45.5x53cm, Acrylic on canvas(mixed media)
색의 조화로움인 빛과,
자연의 엔진인 바람과,
우리의 꿈인 공기를 화폭에 옮기겠다고
날마다 꿈을 꾼다.
삶은 비상도 추락도 아니고,
한걸음씩 앞을 향해 걷는 것이라고 되새기며,
하늘의 빛을 관조하고, 사색의 시간을 누리며,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그 곳으로
다같이 소풍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