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GALLERY Exhibition]
Choi Soo-Joung Solo Exhibition
유월:애(愛)-Alternative Photography
2021. 06. 02. wed - 06.14. mon
의연하고 우아한 꽃의 곡선이야말로 위대한 자연의 조형물이다.
"꽃"이란 오브제는 아름다움의 대상으로써 선택된 소재이기도 하지만 꽃의 독특한 조현적인
형상은 수많은 관념들을 농축시켜 마음속의 새로운 심상을 피어나게 한다.
일정한 형상과 색채를 지닌 꽃들은 프레임 안에서 단 하나의 얼굴을 하고 있다.
나의 작업을 꽃을 의인화시켜 꽃에도 감정이 깃들어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다.
자연물이라는 꽃을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과 감정들을 대변해 보고 싶다.
이것은 나의 모습이며. 내가 세상을 대하는 감정이기도 하다.
▲ Flower Portraits #31, Gum Bichromate Print on Engraving Paper, 70x50cm, 2021
▲ Flower Portraits #35, Gum Bichromate Print on Engraving Paper, 70x50cm, 2021
▲ Flower Portraits #37, Gum Bichromate Print on Engraving Paper, 70x50cm, 2021
꽃의 이미지를 옛 방식의 사진 언어인 비은염 프린트로 고집하는 이유는 반복적인 붓질과
오랜시간의 수세 과정을 거치면서 나의 감성과 손의 노력이 한 겹 한 겹 작품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예술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숙련된 솜씨나 기술을 뜻하는 테그네(techne)에서 비롯되었듯이
이것은 예술가가 모든 작업과정에 개입해서 만들어 낸 유일무이한 작품이다.
▲ The Blossom #07, Cyanotype Painting on Watercolor Paper, 15x27cm, 2021
▲ The Blossom #08, Cyanotype Painting on Watercolor Paper, 15x27cm, 2021
속도와 기술이 지배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범람 속에서 비은염 프린터와 같은 아날로그적기법은
인간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매체적인 특성이 있다.
비록 느리고 고된 작업이지만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까지도 예술 행위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고정 인화 기법은 나의 사진에
있어서 떼놓을 수 없는 고유한 형식이며 창작 과정에서 경험하는 즐거움의 도구이다.
그런 아날로그적인 기다림 속에서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매순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쌓여
지금의 나를 있게 했듯이 결코 수정할 수 없눈 붓질이 쌓이고 쌓여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들이
나에세는 기도와도 같은 것이다.
_ 작가노트
[ 작가 소개 ]
최 수 정 Choi Soo-Joung
홍익대학교 대학원 디자인공예학과 사진학 박사 수료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전공(M.F.A) 석사 졸업
[ Solo Exhibition ]
2017 The blossom-Alternative Photography, 갤러리 인덱스, 서울
천 년의 꽃 - MILLENNIUM FLOWER, 나우갤러리, 서울
2016 Flower Portraits, 루시다 갤러리, 경상도
[ Group Exhibition & Art Fair ]
2020 프린트 에디션展, 비움갤러리, 서울
역주행, 다시 아날로그展, 비움갤러리, 서울
2019 AHAF(Asia Hotel Art Fair),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2018 공존, 서이갤러리, 서울
2017 현대사진 15인展, 갤러리 인덱스, 서울
2013 Hong Kong Affordable Art Fair, 홍콩 컨벤션 센터, 홍콩
그 외 다수 참여
[ Awards ]
2016 LICC(LONDON International Creative Competition), Honorable Mention, London
TIFA(Tokyo International Foto Awards), Honorable Mention, Tokyo
2015 IPA(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Honorable Mention, New York
그 외 다수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