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은 개인전 '여정(旅程), The Journey' 전시장소:유나이티드갤러리

[UNITEDGALLERY Exhibition]

Serra Kim Solo Exhibition

여정(旅程), The Journey

2021. 09. 01. wed - 09.13. mon

시각의 공간 지각에 관한 연구는 물질계가 존재하는 것과 그 존재가 관찰자로부터 독립해 있다고 하는 가정들에서 시작된다. 본 작가의 작품 시리즈는 시각의 공간 지각의 실험적인 심리와 시간과 공간의 인식부터 출발한다. 보는 이는 바로 주변을 둘러보지 않으며 그들은 이미지들의 의미가 있는 일부를 주목한다. 하지만, 이미지를 내면으로 품어 쏟아내는 작가는 주변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심리적 환경을 포함 한다. 작품의 공간 속 이미지를 탐험하는 것은 의식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전체를 인지하게 된다.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때에. 강렬하게 직접 그것을 보는 경향이 있다(Underwood와 Radach, 1998). 이는 현대 작품에 잘려진(crop)이미지의 등장과 이에 담긴 강한 작가의 주관과 주제를 설명 한다.

▲ Gol.LB.03.#2.2109, Acrylic on canvas, 247x100cm, 2021

▲ Gr.LY.02#12.2109, Acrylic on canvas, 185x116.8cm, 2021

시지각을 통해 인간이 인지하는 세계는 끊임없는 시간과 공간의 개입 속에 놓여있으며, 시공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 본 작품은 이러한 시간과 공간의 복합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단순한 물리학적 개념의 시간 외에 주체와 사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사유로서 공간은 시간과 복합적인고 동시적인 개념으로 이해된다.

▲ Positive&Negative, Acrylic on Oriental paper, 300x210cm, 2007

▲ Positive&Negative, Acrylic on canvas, 397x162.2cm, 2007

▲ Positive&Negative,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2007

연작은 프레임과 함께 화면의 'Positive'의 형태로 대상을 드러내고 'Negative'의 형태는 대상의 주위 공간이나 빈 부분을 지시하며, 작품 속에서 두 상호 공간의 소통을 구현한다. 등장하는 식물 이미지는 자연과 사유의 이중구조로서 작품에서 시간과 공간의 연속선상에 놓여져 상징적인 공간으로 환원된다. 이는 시공을 매개로 경험된 자연 질서에 대한 연구자의 내적 심연으로서 사실성과 표현성의 이중적 깊이로, 동시에 사물의 경계서로소 안팎의 구별이 사라지는 'Positive'와 'Negative'의 구조로 색 위에 드러난다. 이들은 인간이 경험하는 물리적 시간과 공간에 대한 심리적 사고의 확장을 초래하며 표현을 거듭해온 일련의 진화과정이라 할 수 있다. 정지된 평면 회면 속에서 영속적인 시간성과 함께, 있음과 없음의 간극을 탐구하는 공간과 동시성을 드러낸다.

_ 김세은작가 박사논문 중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