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그렸던 그림에서 멀어져 멕시코로 떠났지만 결국 외로웠던 타지 생활에서 어느 순간 그림에게 기대고 있었다.
멕시코의 다듬어 지지 않고 투박한 옛모습의 풍경을 끄적이며 펜으로 그리기 시작하였다.
건물과 간판이 있는 그 곳만의 분위기,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추억과 의미 있는 장소는
공감대를 얻고 모든 이에게 소통하는 그림이길 바란다.
▲ romerberg1, Acrylic.Markers on Paper, 41x53cm, 2021
▲ Hotel de ville de paris, Acrylic on Canvas, 53x72.7cm, 2021
" NHO HYE KYUNG "
사람은 각자의 경험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장소를 다르게 의식한다.
나의 경우, 장소를 경험과 기억을 통해 인식한다. 나는 과게에 경험한 장소를 잊고
그 장소를 다시 인지하게 되면 잊혀졌던 장소가 떠오른다. 그 장소는 나에게 있어 재인식의 현장이고
내가 느꼈던 경험과 감정이 포함된 것이다.
원은 일반적으로 중심에 대한 욕망이나 소속감을 뜻한다.
나의 경우에는 소속감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 연속되면서 무의식적으로 낙서나 그림을 그릴 때 원으로 나타난다.
실제로는 존재하지만 그대로가 아닌 내가 인식하고 있는 장소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원은 나의 무의식 속에 언어로 그림 속의 상황에 나타나고 있으며 나만의 조형적 언어이다.
▲ 그때 그 시간, 장지에 혼합재료, 50x40cm, 2021
▲ 여기에는 없고 그곳에는 있는, 장지에 채색, 145.5x89.5cm, 2021
" SAITO YUNA "
도자기는 부패하지 않고 견고한 소재입니다.
철처럼 녹슬지 않고, 종이처럼 색이 바래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도자기 소재의 장점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도자기만 시간이 멈춰 버린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유도자기에 색소를 넣은 물을 담고 물이 바닥에서 새어나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도자기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변화는, 도자기가 시간이 멈춰버린
죽은 사물이 아니라 마치 살아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 Drawing by ceramic circle, 100x130cm
▲ Drawing by ceramic signal series, 41x27cm
" LEE HA JIN "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고 건조한 공기가 잔잔한 순간 그 속애 진한 이목구비에 희고, 검고, 노란 피부의 사람들이 그려져있다.
비현실적인 듯 이국적인 풍경 속 사람들은 모두 하나씩 재미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유년시절 외국 생활의 가장 큰 조각이였던 멕시코 작은 시골 '튤라'의 이야기며 강렬했던 태양의 빛과 짙은 온도, 습도,
그곳에서 만난 구릿빛 피부의 사람들 반짝이는 눈을 가진 그들이 내포하는 뜨거운 삶과 에너지가 반복적으로 그림에 표현된다.
▲ Buen os dias, Acrylic on Canvas, 60.5x50cm, 2021
▲ 하교,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2021
■ 무료관람
■ UNITED PROJECT ART 2022 1부_유나이티드 갤러리 신진작가 지원전
■ 참여작가 : 강지, 노혜경, 사이토 유나, 이하진
■ 전시 : 유나이티드갤러리
■ 전시기간 : 2022.1.12.수 - 1.17.월
■ 오픈시간 : 월-토, 오전 10시 - 오후 7시 / 일, 휴관
